제네시스 대회 참가 밝힌 우즈
7년 동안 이어온 끈끈한 인맥
우즈 복귀 환영하는 PGA 선수들

출처 : golf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7개월 만에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이 같은 소식은 우즈가 자신의 SNS를 통해 “진짜 PGA 투어에 나갈 준비가 됐다”고 직접 밝혀 더욱 이목을 끌었다. 그 무대는 바로 1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다. 이에 골프계는 우즈가 올 시즌 자신의 첫 번째 대회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고른 이유에 주목하고 있다.

물론 이번 대회는 우즈가 호스트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직접 출전할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를 고려해도 규모가 큰 다른 대회가 아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나서는 건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여기에는 2년 전 우즈가 겪었던 일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 과연 무엇일지 알아보자.

자동차 전복 사고로
목숨 잂을 뻔했던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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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NN

2021년 2월 우즈는 제네시스가 주최한 대회에 가던 중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한 바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오른쪽 정강이뼈를 크게 다쳤는데, 이후 1년이 넘는 재활을 거쳐 지난해 4월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교통사고 후유증에 47위에 머물러야 한 것은 물론 한 달 뒤 열린 PGA 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 종료 뒤 기권했다. 이어진 US오픈은 불참한 데 이어 디오픈컷에서는 컷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런 우즈가 몇 장 남지 않은 자신의 출전 카드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쓰기로 결정한 것. 이를 두고 한 기자는 “우즈가 정말 그 대회에서 뛰는 것이냐”고 되묻기도 했는데, 전문가들은 우즈가 제네시스와 스폰서 이상의 특별한 관계가 있음을 주목했다. 그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7년여 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 두 사람은 사적으로 연락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는 게 알려지기도 했다.

PGA투어 관계자는 “교통사고 당시 우즈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많이 나왔다. 사고가 난 후 우즈는 제네시스 쪽에 비공식적인 감사를 표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우즈는 이 대회를 앞두고 정의선 회장에게 식사를 대접한 일화가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 보도된 바 있다.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말한 김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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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NN

우즈가 PGA투어에 복귀한다는 소식은 빠르게 골프계에 퍼졌는데, 모두가 한 목소리로 반가운 일이라고 환영하고 있다. 2022-23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2연승을 달성한 맥스 호마는 “우즈가 메이저 대회 위주로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PGA투어 정규 대회에 나온다니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존 람 역시 “우즈의 복귀는 우리 모두에게 영광이다. 그가 참가하는 대회는 언제나 더 빛나게 된다”고 반겼다.

PGA투어에서 맹활약 중인 김주형은 우즈의 필드 복귀를 환영하면서도 그와 함께 플레이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김주형은 “선수로서 우즈의 열렬한 팬으로서 그가 필드에 선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함께 필드를 뛰게 된다면 나를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가 티 오프하는 곳 근처에 가본 적은 없다”고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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