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출신 제퍼슨 태도 논란
KCC 주전 줄 이탈 속 퇴출
PBA서 트리플더블급 활약

출처 : healthyceleb

지난해 9월 한국 프로농구(KBL) 전주 KCC 유니폼을 입게 된 론데 홀리스 제퍼슨(미국). 2015년 미국 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3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됐으나 곧바로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된 바 있다. 출전하는 경기에서 맹활약을 하며 유망주로 떠올랐는데, 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로부터 극찬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좋은 성적에도 입단한 팀마다 방출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는데, 그 이유는 제퍼슨의 태도 때문이었다. 이러한 문제는 KCC에서도 어김없이 보여줬던 것. 결국 KCC는 팀 내 에이스 이승훈과 허웅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도 제퍼슨을 퇴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렇다면 과연 제퍼슨은 KCC에서 무슨 논란을 일으킨 것인지 알아보자.

2경기 연속 태업
팀 전체 위해 퇴출 결정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2022-23시즌이 한참인 가운데 KCC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앞두고 이승훈과 허웅이라는 전력을 잃었다. 이에 남아 있는 선수들이 활약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 NBA 출신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가진 제퍼슨에 건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12일 수원 KT전 엔트리에 라건아만 있을 뿐 제퍼슨의 이름은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를 두고 팬들은 의문을 제기했는데, KCC 전창진 감독은 “제퍼슨이 2경기 연속 태업을 하지 않았느냐. 도저히 못 봐주겠더라. 그래서 보냈다”고 제퍼슨의 퇴출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실제 제퍼슨은 앞선 경기서 단 1개의 야투조차 시도하지 않아 ‘태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특히 경기 도중에 태업한 것에 전창진 감독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는데, “이런 선수는 처음 봤다. 교체 선수 결정도 안 하고 보내 버렸다”고 토로했다.

퇴출 결정 3일 만에
PBA서 모습 드러낸 제퍼슨

출처 : tiebreakertimes
출처 : teampilipinas
출처 : elitesportsny

이 같은 제퍼슨의 태도는 농구 팬들로부터 충격을 안겨줬는데, 그의 놀라운 행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15일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필리핀 프로농구(PBA) 거버너스컵에 그가 나타났기 때문. 이는 제퍼슨이 KCC를 떠난지 불과 3일 만에 토크&텍스트(TNT)와 계약을 체결한 셈이다.

다만 KCC는 제퍼슨이 금방 이적할 것이라는 점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KBL을 떠나기 전 그는 KCC 측에 휴식을 위해 인도네시아 비행기 티켓을 알아봐달라 했는데, 이후 행선지를 필리핀으로 바꿔 달라고 한 점을 두고 유추한 것이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KCC에게는 제퍼슨에 대한 이적 동의서가 날아왔다. KCC 측에서 제퍼슨이 괘씸하다는 생각도 들 수 있으나, 계약 해지에 동의한 점을 두고 확인서를 보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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