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깎여도 입지 굳건한 추신수
MLB 아시아 최고 몸값 달성
WBC 둘러싼 논란 해명 나설까

출처 : 뉴스1

프로의 세계에서 ‘몸값’은 곧 선수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이에 지난 시즌보다 연봉이 줄어들 경우 선수 입장에서는 구단 내 자신의 입지가 줄어든 것을 체감하기도 한다. 그런데 추신수(SSG 랜더스)에게는 이 같은 논리가 적용되지 않는 듯 보인다. 그는 지난해 27억의 연봉을 약속 받으며 생애 첫 KBO리그에 발을 내딛게 됐는데, 올해는 무려 10억 원이 깎였음에도 전체 연봉 순위에서 그 존재감이 여전하기 때문.

실제 추신수는 올해 자유 계약선수(FA)와 다년 계약 선수를 제외하면 KBO 선수 중 연봉 최고액을 받는다. 이에 그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당시 연봉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모아지는데, 이를 두고 추신수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과연 MLB 시절 받았던 최고 연봉과 가장 먼저 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알아보자.

메이저와 마이너 생활은
천지 차이

출처 : dallasnews
출처 : 옥탑방의 문제아들

지난달 18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연봉으로 1400억 원을 받은 일화를 털어놨는데, 해당 연봉을 받고 제일 먼저 산 게 뭐냐라는 질문에 1,200평대 대저택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추신수의 저택은 화려한 욕실을 비롯한 프라이빗 극장, 워터파크가 부럽지 않은 야외 수영장, 체력 단력실 등을 갖추고 있어 출연자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추신수는 1,400억 원을 온전히 받은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텍사스에서 뛰는 7년 동안 1년에 6개월만 급여를 지급 받았다. 한 달에 두 번씩 총 1년에 12번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텍사스주 세금이 없다. 그렇지만 연봉의 45%는 국세로 냈다”고 밝혔다. 또한 MLB 회식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는데, “많이 나올 때는 2,000만 원 이상 나왔다. 금액은 일시불로 계산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모든 생활이 행복하지는 않았던 것.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뛸 때 월급이 100만 원이라고 말하며 어려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는 5성급 호텔에서 숙박을 한다. 반면에 마이너리그는 모텔에서 자야 한다”며 “하루에 20달러로 세 끼를 해결해야 했다. 만약 정확히 계산을 안 하면 저녁은 못 먹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깨어있는 선수 노릇하다
비판 직면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출처 : yardbarker

한편 KBO리그 2년 차에 접어든 추신수가 올해 초부터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21일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명단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는데, 학폭 논란으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안우진을 선발했어야 한다고 말한 것. 당시 그는 “박찬호 선배 다음으로 재능 있는 선수다. 분명 잘못된 행동을 했지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 같은 발언에 그를 지지하던 팬들도 맹비난을 퍼붓고 있는데, 아직 이와 관련해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있는 상황. 이에 과연 추신수의 입에선 어떤 말이 나올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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