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체 중국 상대로 선발 등판하는
일본 야구 에이스 오타니
첫 경기 상징적인 의미로 등판

출처 : The Japan Times

야구 월드컵’ 제5회 WBC가 3월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치러지는 WBC 대회로 많은 메이저리거들이 대표팀에 합류해 역대급 별의 잔치로 기대 받았던 대회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김하성, 토미 에드먼 두 메이저리거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일본 국가대표팀 역시 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 유, 라스 눗바, 요시다 마사타카 등 메이저리거들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2021년 메이저리그 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다. 그런데 오타니가 라이벌인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전에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이유가 있을까?

지난해 MLB 15승 오타니
중국전 선발등판 이유는

출처 : The Mainichi
출처 : Sportsnet

중국 WBSC 랭킹에서 30위를 기록하는 등 야구 약체로 꼽힌다. 지난 WBC 대회에서도 3전 전패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고 올림픽에는 아예 출전하지도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 최하위가 유력한 나라다.

그런 오타니가 중국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이유는 간단하다. 일본 대표팀의 첫 경기인만큼, 개막전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의 마사야 코타니 기자는  “중국전은 일본 대표팀의 대회 첫 경기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첫 경기라는 상징성뿐만 아니라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라운드 종료 이후 토너먼트 8강전이 바로 16일에 진행되기 때문에, 오타니를 최대한 빨리 기용한 후 휴식일을 부여해 전력투구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대표팀 결승전 진출시
일본과 복수전 가능성 있어

출처 : WBC nippon.com
출처 : The New York Times
출처 : K-ODYSSEY

현재 일본 매체들은 중국전(9일) 오타니가 선발 투수로 등판한 후 한국전(10일) 다르빗슈 유가 선발 투수로 등판하고, 체코전(11일) 사사키 로키가 등판한 다음 호주전(12일)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등판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라운드에서 일본과 상대한 이후 8강과 4강에선 다른 조의 나라들과 만난다. 결승전에 올라가기 전까진 일본과 다시 만날 수 없지만, 만약 한국과 일본이 다른 나라들을 모두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우승을 두고 한국과 일본이 겨루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만약 두 나라가 동시에 결승에 진출한다면 2009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WBC에서 치러지는 한일 결승전을 볼 수 있다. 당시 우리나라는 10회 연장 혈투 끝에 5 대 3으로 일본에 패하며 우승을 내줬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두 나라가 다시 만난다면 일본을 향한 우리나라의 복수전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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