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의무 이행한다던 석현준
또 다른 병역기피 꼼수 의심
제2의 유승준 꼬리표 이어질 듯

출처 : Instagram@hyunjunsuk_9
츌처 : 뉴스1

지난 2019년 ‘병역 의무 기피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석현준이 최근 충격적인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 해외 생활을 접고 귀국할 것이라 밝혔는데, 뒤늦게나마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관련 논란을 털어내겠다고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석현준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군대가 아닌 K4리그(4부 리그)의 전주 시민축구단 입단을 타진하고 있었던 것. 그렇다면 현재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석현준이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자.

4부리그 입단한 이유는
사회복무요원 자격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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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민축구단은 24일 공식 SNS에 “2023시즌 석현준 선수와 동행한다. 등번호는 9번이다”라고 석현준의 사진과 함께 올려 입단 사실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 같은 게시물은 2시간이 채 지나기도 삭제돼 이목을 끌었다. 이를 두고 구단 관계자는 “석현준의 선수 등록은 마쳤지만 재판 결과에 따라 등록 자체가 취소될 수 있어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고 전했다.

여기서 하나 의문이 제기되는 건 석현준은 왜 1부 리그가 아닌 4부 리그를 선택했냐는 것이다. 현재 4부 리그는 상위 리그와 달리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도 경기를 뛸 수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점을 이용한 석현준은 ‘병역 기피’로 기소됐음에도 선수로서 재기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전주 시민축구단을 선택한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축구협회(KFA) 역시 “현역 입대 등 처분이 공식화되기 전까지 4부 리그에서 선수로 등록 및 출전하는 데 특별한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석현준이 추후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경기를 뛰려면 겸직 허가서가 필요한다. 해당 허가는 규정상 공식적으로 주말 경기만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축구 유망주에서
범죄자로 전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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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석현준은 2010년 네덜란드 명문 축구 구단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 후 포르투갈 포르투,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 등 해외에서 맹활약한 바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18경기 출전해 5골을 넣으며 한국 축구를 이끌 스트라이커로 평가 받기도 했다.

그러던 가운데 유럽에 머물며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귀국도 하지 않아 병무청은 2019년 석현준을 병역 의무 기피자 명단에 올린 것. 이와 관련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되자 석현준은 병무청을 상대로 행정 소송까지 냈지만 결국 패소했다. 그러자 프랑스로 귀화를 시도한 것. 해당 사실이 프랑스 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석현준은 ‘제2의 유승준’이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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