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만나 면담한 박찬호
WBC 성적은 팀워크가 핵심
하나라도 놓칠까 녹음하기도

출처 : 뉴스1

전 세계 야구 최강국을 가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가 무려 6년 만에 열린다. 8일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20개국의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B조에 속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호주와 일본, 체코, 중국과 조 순위를 다툴 전망이다.

무엇보다 WBC는 현역 빅리거들이 유일하게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대회인 만큼, 국내 야구팬들의 기대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중 한국 야구 대표팀의 핵심 선수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한 관심은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 그에게 ‘대선배’ 박찬호가 ‘특급’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는데, 과연 무엇이라 말했는지 알아보자.

빅리거로서 대표팀에서
김하성이 해야 할 역할

출처 : 뉴스1
출처 : 유튜브 채널 ‘리오레오’

WBC 초대 대회였던 2006년 한국의 마운드를 지켰던 박찬호가 이번 WBC에서 KBS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박찬호는 단순한 해설위원을 넘어 한국 대표팀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미국까지 직접 찾아간 것인데, 그는 “현장에 가지 않으면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가 없다. 김하성을 만나 준비 상황을 봤고, 다짐과 각오를 체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찬호는 김하성에게 조언과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이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김하성의 통역 담당 ‘레오’의 유튜브 채널 ‘리오레오’를 통해 전해졌다. 해당 영상 속 박찬호와 김하성은 한 시간가량 식사를 하며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박찬호는 태극 마크를 달고 뛰었던 자신의 경험을 회상하며 김하성에게 전한 조언은 다름 아닌 ‘팀워크’였다. 그는 “선진 야구를 배운 경험을 통해 대표팀 속에서 전달하고, 팀의 중간 역할을 잘한다면 좋은 성적을 노려볼 수 있다”고 전했다.

투타 겸업 가능성 높은
장재영 직접 지도하기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출처 : 뉴스1
출처 : 키움 히어로즈

한편 박찬호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스프링캠프를 가졌던 키움 히어로즈의 장재영에게도 큰 관심을 보였다. 장재영은 비록 WBC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지만, 투타 겸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네덜란드 WBC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올라 1이닝 1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 후 타선에서도 6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올린 것.

그런 장재영을 위해 박찬호는 조언은 물론 직접 지도하며 애정을 보였다. 장재영은 박찬호의 말 하나라도 놓칠까 모든 말을 녹음하기도 했는데, “박찬호 선배님에 감사한 마음뿐이다. 신경 써주시면서 진심 어린 조언을 해 주셨다. 잘 새겨들으려고 노력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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