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킹 오브 클론’
황우석 박사, UAE에서 활동
낙타 복제 성공

출처 : 뉴스데스크

지난 2004년, 황우석 박사는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 복제 및 치료용 줄기세포를 추출하고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획기적인 연구로 일약 스타에 올랐지만, 이내 거짓이라는 게 밝혀져 황 박사는 국내에서 추방당하 듯 자취를 감췄다.

그런 황우석 박사의 근황이 전해졌다. 그것도 넷플릭스를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황우석 박사는 저 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동물복제를 계속하고 있었다. 세계적인 부자이자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로 잘 알려진 만수르 부통령을 ‘보스’라 부르면서 말이다.

최근 넷플릭스는 ‘황우석 박사 논문 조작 사건’을 둘러싼 한국과 세계의 반응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 ‘킹 오브 클론’을 공개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황우석 박사 본인이 직접 인터뷰에 참여했다.

출처 : 킹 오브 클론
출처 : 킹 오브 클론

황우석 박사는 지난 2016년 아랍에미리트의 공주 겸 푸자이라 지역 왕세자빈 라피타 알 막툼의 죽은 반려견을 복제해주면서 지속적인 동물 복제 연구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당시 반려견 복제 비용은 한 마리당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 정도로 매우 비쌌다. 심지어 낙타는 군용 및 스포츠용으로 쓰여 마리당 가격이 수억 원을 호가하고, 경주마는 수백억 원에 달했다.

황 박사는 동물을 값싸고 완벽하게 복제해낼 수만 있다면, 중동의 부자들에게는 경제적으로 큰 이득이 될 것이라는 판단했다. 이에 황 박사는 아랍에미리트와 본격적인 복제 연구에 착수했다. 그동안 죽은 지 11년 된 낙타 ‘마부르칸’을 11마리나 복제해내는 데 성공했다고.

출처 : 킹 오브 클론
출처 : 서울대학교

황우석 박사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다릅니다”라며 “(생명이 죽으면)죽었다고 생각을 안 합니다. ‘세포 자체는 생명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 거죠”라며 신념을 밝히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솔직히 논문 조작만 하지 않았더라도 사기꾼 취급받진 않았을 텐데”, “사기 치지 않아도 지금까지 이룬 업적만으로 충분히 대우받으며 살 수 있던 사람이었는데 욕심이 너무 컸습니다”, “과학적 진보가 가능함에도 불과하고 유전학의 후퇴를 야기한 남자” 등 다양한 감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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