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휘트니스, 사이비 의혹
대표 ‘전민식’ 이니셜도 JMS
“사이비와 무관하다” 해명 나서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여파로 사회에선 사이비 색출에 혈안이다. 특히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의 만행으로 JMS 관련 단체가 타깃이 많이 되는데, 생뚱맞은 곳이 신도로 몰렸다.
유명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JMS휘트니스’는 얼마 전부터 사이비 종교 JMS 때문에 피해를 보았다며 호소하고 나섰다. 업체는 ‘상호명 중 JMS가 정명석의 이니셜 JMS를 가리키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고 있었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JMS휘트니스’를 검색하면 누리꾼들이 “사이비 종교 JMS와 관련 있지 않나 의심이 간다” “혹시 종교단체 JMS가 투자한 건 아닌가” 등 묻는 글도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
결국 지난 13일, 휘트니스 측은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JMS 사이비 단체, 정명석 교주 관련 문의가 많다”며 회원들에게 공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업체는 “JMS 휘트니스의 이니셜은 당사 전민식 대표의 이름 약자이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정명석·JMS 사이비 종교 단체와는 무관함을 안내해 드린다”며 “안심하고 이용해 달라”고 밝혔다.
각 지점 블로그 등을 통해서도 같은 내용을 공지하며 “오로지 건강만을 생각하며 순수하게 운동만 하는 휘트니스 센터”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JMS휘트니스는 경기 일산·파주·김포 등을 중심으로 3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회사였다.
공지를 접한 누리꾼들은 “엉뚱한 곳까지 피해를 보네. 이래서 사이비 종교가 문제다”, “교주 한 사람 때문에 무슨 말썽이야”, “내 이름 이니셜도 JMS라서 지금 기분 나쁘다”, “그냥 이름 바꾸는 게 빠를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된 JMS 교주 정명석의 성범죄에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이후 온라인에서 전국 곳곳의 JMS 교회 및 JMS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카페, 병원 등의 위치가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연예계 신도로 아이돌 그룹 DKZ 경윤, 배우 강지섭 등이 지목되기도 했다.
정명석은 지난 2008년 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도받았다. 2018년 만기 출소한 뒤에도 외국인 여성 신도 2명에 대해 지속해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