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센트럴자이
1층 패널티 일부 파손
“이기적이네요” 누리꾼 논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역 후문으로 나가면 마주 보이는 곳에 아파트 ‘서울역 센트럴자이’가 있다. 교통편이 좋아 15억 원대에 매매되는 이 아파트에 최근 무서운 안전사고가 발생했는데, 입주민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황당한 글을 올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센트럴자이 아파트 1층의 필로티 기둥 대리석 일부가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라 밝힌 한 누리꾼은 “’펑’하는 소리가 나면서 아파트가 흔들렸다”는 생생한 후기를 전하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함께 올린 사진 속 벽면에는 금이 가고 대리석이 떨어져 나와 있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시가 현장 점검한 결과, 파손된 부분은 비내력벽(데코레이션벽)이었다. 건물 전체를 지지하는 내력벽과는 달리 건물 하중을 받지 않아 금이 가 있더라도 붕괴 위험은 적다. 철거해도 건물의 안전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한다. GS건설 측 역시 “구조적인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입주민들과 협의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구조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생존이 달린 문제이니 입주민 마음이 쉽게 진정됐을까?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일부 입주민들은 황급히 이사하거나 서울시 및 시공사 측이 사태를 완전 수습하기 전까지 피신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커뮤니티에는 황당한 글 하나가 올라왔다. 센트럴자이 입주민만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에서 한 누리꾼은 “오늘 초등학생 정도 되는 자녀랑 피신하듯 차에 짐 가득 싣고 어딘가로 가는 가족 봤는데 너무 이기적이네요”라고 운을 뗐다.

출처 : 호갱노노
출처 : 중구청

이어 “동네가 심란한데 다 같이 단결해서 이겨낼 생각은 안 하고 혼자만 살려고 내빼다니, 자식들 보기 부끄럽지 않으신가요?”라며 “전국에서 몰려와 조롱하고 있는 상황에 입주민들끼리 똘똘 뭉쳐서 이번 위기를 헤쳐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또 몰래 이사 가는 가족들 있나 계속 감시하는 중인데 찾으면 이번엔 몇 호인지 공개합니다”라고 피신하는 입주민들을 지적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제정신이 아니네”, “무너져 내려서 죽으면 집값이고 뭐고 다 소용없어요”, “비싼 아파트 산다고 해서 의식 수준이 높은 건 아니구나”, “가진 게 집 밖에 없으니 피신 가는 사람들이 부러운 걸지도” 등 작성자를 비난했다.

한편 서울역 센트럴자이는 이달 초 면적 112㎡형이 15억 8,000만 원에 거래됐다. 2017년에 준공됐으며 1,341세대 총 14개 동으로 조성됐다. 서울 도심(광화문, 을지로, 숭례문)에 가까운 대표적인 직주근접 아파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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