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원 ‘더 라이브 출연’
전두환 연희동 저택 일화 밝혀
그 많은 돈의 출처는?

출처 : 더 라이브 / 뉴스데스크
출처 : 뉴스1

전직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 씨는 광주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에도 전두환에 대한 폭로를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에도 방송에 출연해 할아버지의 실체를 밝혔는데, 폭로 내용 가운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일화가 있었다.

전우원은 지난 4일 KBS 1TV ‘더 라이브’에 출연해 “전두환은 어떤 할아버지였나?”는 질문을 받았다. 전우원은 “안타깝게도 정말 따뜻한 할아버지보다는 어떻게든 잘 보여서 조금이라도 더 상속받거나 용돈을 받기 위한 존재였다”며 “부모님이 시켜서 조금이라도 더 잘 보이고 강제로 애교를 떨어야 했던 두려움의 대상이었다”고 답했다.

출처 : 더 라이브
출처 : 뉴스1

앞서 전우원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전두환의 비자금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전우원은 ”(전두환이) 사이비 종교에 빠진 박근혜를 (최태민 목사와)떼어 놓은 적이 있는데 이에 원한이 생겨 우리 가족을 공격했다고 (전두환이) 말하더라”고 밝혔다. 여기서 공격이란 박근혜 정부 시절 이뤄진 비자금 수사를 지칭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이날 방송에서도 전우원은 비자금에 관한 질문도 받았다. 전우원은 “정말 많은 분이 찾아오셨고 항상 (할아버지가) 돈 봉투를 나눠주는 게 관례였다”며 “(액수는) 1,000만 원 단위, 100만 원 단위였다”고 전했다.

전 재산이 29만 원밖에 없다는 희대의 발언을 남기고 간 전두환인데, 그 많은 돈은 다 어디서 났을까? 전우원은 “침실 벽에 돈 봉투가 가득 담긴 가방들이 여러 개가 있었다. 그런 게 항상 많았다”고 회상했다. 또, 이러한 비자금은 큰아버지이자 전두환의 장남 전재국 씨에게 가장 많았을 것이라며 “사업을 가장 많이 하고 재판할 때도 다 큰아버지가 맡아서 했다”고 밝혔다.

출처 : 국가기록원
출처 : 뉴스1

이어 “돈으로 인해서 붙어 있던 가족인데 추징금이나 비자금 관련 조사로 돈이 없어지면서 다 뿔뿔이 흩어졌다”며 “어떻게 보면 전재용 씨(부친)가 재혼해 버려진 아들 같은 느낌이었다”, “가족의 따뜻함을 느낄 수 없었던 것이 (자신을) 이런 길로 접어들게 한 것 같다”고도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한편 전두환은 1997년 내란·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과 함께 추징금 2,205억 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현재까지 환수한 금액은 1,283억 원, 약 58%에 달하며, 922억 원을 미납한 채 사망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3
+1
1

TV 랭킹 뉴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