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P2E 규제 완화 주도
과세유예 등 혜택 노려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최근 정계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으로 연일 뜨겁다. 김 의원이 직접 실제 재산을 밝혔음에도 의혹의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데, 이제는 김남국 의원이 코인 재산 지키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단 사실도 드러났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대표 발의한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에는 ‘게임 머니는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가상 화폐를 말한다’는 조항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조항이 적용되면 위믹스와 같이 게임과 연동된 종류의 코인에 영향을 미친다.

같은 해 지난 2021년 8월에는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하는 법안(소득세법 개정안)의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해당 법안은 비슷한 내용의 다른 법안으로 대체돼 국회를 통과했다. 김 의원은 당시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1년 뒤인 지난해 12월에 과세유예를 재차 연장하는 법안이 상정됐을 때는 법안에 찬성했다.

출처 : 위메이드
출처 : 뉴스1

작년 대선 당시 민주당은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 분야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고 이에 김 의원은 지난해 1월 P2E 게임 규제 완화를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이 보유한 위믹스는 P2E 관련 코인이기도 하다.

이처럼 김 의원은 자기 이익을 위해 교묘하게 국회의원이란 신분을 이용한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P2E 게임 코인 국회 입법 로비 의혹과 관련해 로비가 실제로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P2E 코인 입법로비가 있었냐고요? 예 있었습니다”라며 “대통령 선거 당시 P2E 정책이 윤석열 후보 최종 공약으로 들어갈 뻔했지만 선거대책위원회 게임특별위원장이었던 제가 뜯어말려서 겨우 제외됐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뉴스1
출처 : 위메이드

이어 “당시 게임 공약을 검토할 때도 출처 모를 수많은 P2E 합법화 제안을 많이 받았다. ‘사행성 게임에서 P2E만 제외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배경에 코인과 카지노를 연동하겠다는 계획도 있었다”며 “이는 미래산업을 가장한 도박 합법화였기 때문에 제가 전부 거절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남국 의원에겐 위믹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위믹스 코인을 사들였단 의혹이 추가됐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위믹스 83만 8,000여 개를 보유한 뒤 이후 다른 지갑으로 이체했다.

이는 위믹스 재단이 공시한 2022년 1분기 세계 유통량 2억 1,500만 위믹스의 0.38%에 달하는 액수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지난 4월 말까지 15차례에 걸쳐 매수한 63만 2,000 위믹스보다 김 의원이 2월경 보유했던 위믹스가 더 많다.

여기에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남국 의원이 이태원 참사 관련 질의가 이어졌던 지난해 11월 7일 법사위 도중에도 자리를 비우고 코인 거래를 했다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이 스마트폰을 보다가 자리를 떴고 이 시간 전후로 위믹스 코인이 매도됐다는 것. 그러면서 국민의힘 측은 김남국 의원의 국회의원 제명과 민주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1
+1
0
+1
0
+1
7
+1
0

TV 랭킹 뉴스

    6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