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시장, 위생등급제 시행
전국 전통시장 중 ‘최초’
‘백종원 효과’ 톡톡히 봐

출처 : Youtube@백종원 PAIK JONG WON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상인에게 꾸준히 ‘위생’을 강조했다. 백 대표는 위생 때문에 상인들을 혼내기도 하고, 지쳐 나가떨어지기도 했지만, 예산시장은 결국 ‘전국 최초’ 타이틀을 달게 됐다.

충남 예산군은 최근 예산상설시장이 전국 1,500여 개 전통시장 가운데 최초로 ‘위생 안심시장’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예산시장이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와 위생등급제를 시행하게 된 것이다.

위생등급제란 위생등급 지정을 희망하는 음식점의 위생 수준을 평가해 점수에 따라 매우 우수·우수·좋음의 세 단계로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처 : Youtube@백종원 PAIK JONG WON

예산시장이 위생등급제를 시행하게 된 건 백종원의 독려가 컸다. 얼마 전 올라온 백종원의 유튜브 영상에서 그는 음식점 상인들을 상대로 위생등급 부여를 독려했다.

백종원의 권유로 실제 등급을 받은 상인은 “기분이 아주 후련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들은 인터뷰를 통해 “더본코리아의 위생 관리 지원에 힘입어 위생등급 ‘매우 우수’로 지정됐다”며 “처음에는 깨끗하게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컨설팅받은 게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예산시장의 위생등급제를 반겼다. 이들은 “축하드립니다”, “사실 전통시장 가기 꺼리는 이유가 청결 문제인데, 예산시장은 식악쳐가 관리하니 신뢰가 간다”, “그동안 예산시장 더럽다고 말 많았는데 해결된 것 같네”, “이제 가서 맘껏 음식 먹어도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처 : 예산군
출처 : Youtube@백종원 PAIK JONG WON

한편 예산시장은 위생 및 음식 품질 문제로 재정비에 들어갔다가 지난 4월 1일 재개장했다. 다시 열리고 두 달 만에 방문객 48만 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예산군 전체 인구 7만 8,600명의 6배가 넘는 수치다.

올해 초 개장 후 정비를 위해 2월 말 잠정 휴업하기 전까지 누적 방문객 20만여 명을 합치면 68만 명을 넘겼다. 카드사가 분석한 예산시장의 매출지수(기준 100)도 1,034에 달했다. 예산군청은 “일자리가 늘어났고, 청년들이 관심을 가지다 보니 인구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예산시장에 이어 다음 재정비 행선지를 찾는 중이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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