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손지창♥오연수
잘나가던 손지창 연예계 떠나
아내 외조를 위해 CEO로 변신
배우 손지창이 배우 대신 CEO를 택한 이유를 밝혀서 화제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오랜 시간 섭외 명단에 있었던 배우 손지창, 오연수 부부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오연수는 “남편을 좋아했던 팬들이 ‘도대체 내가 좋아했던 오빠는 뭐 하고 사나. 백수인가’라고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나왔다”라고 밝혔다.
아침부터 바쁜 생활을 시작한 손지창은 현재 80억대 매출을 기록하는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손지창은 “만으로 23년이 넘었다. 기업행사를 기획하는 일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랜만에 방송에 얼굴을 비춘 손지창은 현재 근황 외에도 연예계 활동을 은퇴하다시피 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손지창은 “2003년에 와이프가 둘째 낳고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당신이 일하면 난 일 안 하겠다. 둘 다 바쁘면 애들은 누가 보냐?’라고 했다. 회사 일은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게 된 거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예계에서) 멀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연수는 두 아이를 출산한 뒤에도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손지창은 배우 생활을 중단하고 CEO로 우뚝 서기까지 쉽지 않았음을 전했다.
손지창은 “이미 내정된 업체가 있었는데 들러리 좀 서달라고 하더라. 채점을 하는 분이 ‘이걸 뭐 하러 하나’라고 하더라. 1주일 넘게 고생했는데 사업서를 던지고 나오고 싶었다. 근데 직원들을 생각해 참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에 있을 때 클라이언트 측 남성이 제 엉덩이를 움켜쥐더라. 주먹이 나가고 싶었다. 이후 분노와 수치심이 몰려드는데 참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충격적인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오연수, 두 아들은 물론 회사 직원들에게까지 책임감을 지닌 손지창은 각종 고난을 견뎌낸 끝에 매출 80억 CEO로 자리 잡았다.
한편 손지창, 오연수는 6년 열애 끝에 지난 1998년 결혼한 26년 차 부부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