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아파트, 철근 60% 빠져
GS건설 사과문 발표
“전체 재시공하겠다”

출처 : 뉴스1

요즘 GS건설이 시공한 아파트가 도마 위에 올랐다. 울산 신축 아파트 부실 공사 논란 이전에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무너졌다. 철근을 설계만큼 넣지 않아서 뭇매를 맞았는데, 이에 대한 조치가 최근 발표됐다.

지난 5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한 사고현장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해당 지하주차장에는 세워지는 기둥 전체(32개)에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보강하는 철근이 필요했다.

그러나 설계상 철근은 17개 기둥에만, 전체의 60%만 적용됐다. 이미 필요한 철근이 누락된 가운데 시공 단계에서 철근은 더 빠졌다.

출처 : 뉴스1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GS건설은 즉각 사과했다. 이날 GS건설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인천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 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하겠다”며 “다시 한번 입주예정자 여러분께 깊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GS건설이 내놓은 보상은 다소 파격적이었다. GS건설은 다 지어진 해당 아파트 17개 동 1,666가구를 모두 철거하고 새로 짓겠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 단지를 전면 재시공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1조 원 수준일 것으로 추산했다. 구체적으로는 건설 도급 비용 등에 4,500억 원가량이 소요되고, 철거 비용에 2,000억 원, 지체보상금 1,000억 원, 손실 비용 2,8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결정을 내린 데에는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명성을 회복을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출처 : 뉴스1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GS건설의 결단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들은 “뼈 없는 치킨은 순살치킨, 철근 없는 자이는 순살자이”, “그러게 왜 철근을 안 넣어? 안전불감증 심한 시공사의 아파트, 어떻게 믿고 입주하냐?”, ”입주민들만 불쌍하다”, “재시공 당연한 건데 생색 심하게 내네”, “이제 다른 신축 아파트 조사 싹 해보자”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재시공 발표 다음 날인 6일, GS건설의 주가는 무서운 폭으로 떨어졌다. 6일 오후 3시 기준 전날 대비 19.47% 포인트 하락한 1만 4,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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