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 박주호
아내 안나와의 에피소드
‘부부싸움’ 번역기로 해
약 한 달 전 은퇴 소식을 전한 축구 선수 출신 박주호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주호는 “은퇴 후 육아에 매진 중”이라며 “살도 운동할 때보다 빠졌다. 운동보다 더 힘들다”라고 바쁜 일상을 전했다.
하지만 은퇴 후 아내 안나와의 사이는 더 돈독해졌다고 한다. 그는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아이들과 일대일로 데이트하는 시간도 많이 가진다. 아내와 둘이 데이트도 많이 하니 심적으로 안정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암 투병 중이라고 알려진 아내의 건강에 대해 “완치는 아니지만 경과가 좋아서 추적 관찰을 하면 된다”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한편 ‘사랑꾼’으로 소문난 박주호도 ‘천사표’ 안나와 부부 싸움을 한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는 “아내와 영어, 한국어를 함께 사용한다”라며 “갑자기 단어가 생각이 안 날 때가 있다. 번역기를 써야 하니까 덜 싸운다”라고 화목한(?) 부부만의 비결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번역이 잘못된 영어를 보고 다시 적어서 보여주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부 싸움의 일화로는 ‘나은이가 태어나고 얼마 안됐을 때’를 꼽았다. 박주호는 “저는 한국 사람이라 아이가 클 때까지 부모님하고 잔다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따로 재워야 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엄청 싸웠다”라고 말한 박주호는 “결국에는 아내 말을 들었다. 아내가 ‘아이들을 키우려면 엄마, 아빠도 체력이 있어야 한다’ 라고 말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