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3천원 할인 행사
인상 전 가격이랑 동일
소비자 불만 폭발

출처 : Youtube@도남이먹방Donam
출처 : 교촌치킨

우리나라 치킨업계 1위 ‘교촌치킨’은 잦은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에게 미움을 샀다. 얼마 전에 또 한 차례 가격을 올려 소비자 민심이 심상치 않은데, 이를 인식한 듯 교촌치킨은 소비자 달래기에 나섰다.

교촌치킨은 지난 15일부터 ‘배달의 민족’을 통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허니콤보’를 비롯해 대표 메뉴 4종에 3,000원 할인이 적용됐다. 기한은 오는 21일까지.

앞서 교촌치킨은 지난달 3일부터 한 마리 기준 가격을 3,000원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허니오리지날’은 1만 6,000원에서 1만 9,000원으로, ‘허니콤보’는 2만 원에서 2만 3,000원으로 올랐다.

출처 : 배달의 민족
출처 : 뉴스1

결국 인상 전 가격으로 이벤트를 하는 것이다. 여기에 ‘최소 주문비’와 ‘배달비’ 조건이 붙어 있었다. 일부 매장은 최소 주문 금액을 2만 원으로 설정해서 1만 원대 메뉴는 주문이 불가했다. 설정 가격을 겨우 충족하면 배달비 4,000~5,000원이 또 추가됐다.

이에 소비자들은 더 크게 불만을 터트렸다. 이들은 “응 안 먹어”, “대한민국에 널린 게 치킨이다. 교촌치킨 대체제 많다”, “가격 올리고 나서 사람들이 어지간히 안 시켜 먹긴 했나 보네”, “프로모션 기간도 어이없다. 고작 일주일?”, “앞으로도 교촌치킨은 주문할 일 없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처 : 교촌치킨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교촌치킨 측은 직전의 가격 인상을 두고 “가맹점 수익 구조가 악화해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차료 및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비용 상승에 원자재 가격까지 크게 올랐다는 입장이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가격 인상 후 “양도 적은데 가격까지 올렸다”는 비판이 이어질 정도로 불만이 터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치킨 10개 프랜차이즈 브랜드 주요 메뉴 가운데 중량이 가장 적은 메뉴는 교촌치킨의 ‘교촌 오리지날’이었다. 치킨 한 마리당 뼈와 살 부위를 모두 포함한 전체 중량 평균은 879g이었으나, 이 메뉴는 625g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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