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기록 0.34 단축한 판잔러
쇼트 롱코스 아시아 기록 보유
아시아 수영 최강자는 누구?

출처 : 뉴스1
출처 : thepaper

지난 2020 도 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롱코스(50m) 준결승에서 황선우(강원도청)는 47초56으로 통과하며 한국 수영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은 것은 물론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같은 기록은 2년 가량 깨지지 않아 오는 9월 중국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황선우의 금메달 도전이 순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데 지난 1일 황선우 기록을 깬 선수가 등장한 것. 최근 무서운 성장세로 경계 대상으로 점쳤던 중국의 19세 선수 ‘판잔러’가 그 주인공이다. 이에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남자 자유형 100m 메달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신기록 보유한
포포비치와 대결 원해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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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잔러는 1일 항저우에서 펼쳐진 중국 수영 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22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황선우 기록을 0.34초 단축한 기록으로, 새로운 아시아 신기록이 탄생한 순간이다. 판잔러는 지난해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쇼트코스(25m) 세계 선수권에서 45초77로 아시아 신기록을 이미 달성한 바 있는데, 이로써 자유형 100m 롱코스, 쇼트코스 아시아 신기록을 모두 보유하게 된 것이다.

경기가 끝난 뒤 판잔러는 중국 매체 ‘신화통신’과의 인터뷰 통해 “내가 기대한 것보다 더 좋은 기록을 세웠다. 훈련 중에도 47초50이 최고 기록이었다”고 새 기록을 작성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계 최고의 수영 선수 중 한 명이 되고 싶다. 언젠가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와 경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가 언급한 포포비치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 선수권에서 자유형 100m, 200m 금메달을 딴 것은 물론 100m 46초86, 200m 1분42초97로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판잔러가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보인다면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그 꿈이 실현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롱코스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홈어드밴티지 극복할 수 있을까

출처 : Instagram@hwang.sunwoo
출처 : lai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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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판잔러와 황선우 대결 구도는 어떨까.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 같은 종합경기대회 수영 경기는 롱코스에서만 열린다. 비록 황선우는 자유형 100m 종목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판잔러에 내줬지만, 자유형 200m에서는 여전히 월등한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롱코스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 당시 황선우는 1분44초47을 작성했다. 반면 판잔러의 개인 최고 기록은 1분48초53으로 황선우 보다 4초06 뒤쳐진다. 다만 아시안 게임이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판잔러가 홈 어드밴티지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를 극복하고 대항마로 떠오른 판잔러를 황선우가 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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