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5종 간판 전웅태
세계 정상에 당당히 우뚝 서
아시안게임이 기대되는 이유

출처 : MBC뉴스
출처 : 대한근대5종연맹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전웅태(광주광역시청). 당시 결승선을 넘어선 전웅태는 카메라를 보자마자 감격의 눈물을 흘리곤 했는데, 그는 “56년 동안 이루지 못한 근대5종 한을 여기서 풀었다. 도쿄 하늘에 태극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울컥했다”라고 비인기 종목의 설움과 함께 메달의 기쁨을 토로했다.

그런데 이후 이어진 대회에서 국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소식을 전해 이목을 끈 것. 그가 지난달 출전한 국제 근대5종 연맹(UPIM)에서 당당히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 같은 활약에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웅태 향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올 시즌 월드컵 연속 입상
세계 랭킹 1위는 덤

출처 : 대한근대5종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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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태는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UIPM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개인 결선에서 종목 합산 1,534점을 얻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를 한 이집트의 모하나드 샤반(1,530점)을 4점 차이로 제친 것. 이로써 앞서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펼쳐진 월드컵 2차에서 획득한 은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입상을 한 셈이다.

무엇보다 이번 월드컵 3차는 전웅태에게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영국의 조셉 충을 밀어내고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전웅태는 “월드컵 2차에서 은메달에 이어 마침내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다”라고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전했다.

파이널 월드컵 2연패와
아시안게임 2관왕에 도전

출처 : 대한근대5종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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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nstagram@jun__oo__

이미 정상을 맛본 전웅태. 하지만 그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월드컵 4차 대회가 아직 남았으나 일부 동료들과 일찌감치 귀국했다. 이는 다음 달 초 앙카라에서 열리는 월드컵 파이널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컵 파이널 우승을 노리는 전웅태는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하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딸 수 있다. 파이널 출전 자격을 충족한 선수들과 함께 먼저 한국에 오게 됐다”라고 이른 귀국 이유를 전했다.

또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포부도 밝혔다. 전웅태는 “제가 좀 욕심쟁이라 모든 대회에 다 욕심이 있고 잘하고 싶다. 특히 아시안게임은 4년에 한 번 오는 것이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에서 금메달을 가져오면 좋을 것 같다. 훈련과 노력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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