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새 개최지는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내 테러 협박 논란
한국 대표팀에 미칠 영향은?

출처 : beinsports

지난 2022 국제 축구 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며, 많은 국내 축구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전통 강호들을 상대로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하는 등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축구팬들은 또 하나의 드라마를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오는 5월에 열리는 2023 FIFA U-20(20세 미만) 월드컵이다. 그런데 대회 한 달을 남기고 개최국이 변경되는 일이 발생한 것인데, 최근 FIFA가 당초 개최국이었던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했기 때문이다. 과연 무슨 일인지 알아보자.

U-20 월드컵 개최권 박탈된
이유가 이스라엘 때문이다?

출처 : timesofisrael
출처 : telegraph

FIFA는 18일 “아르헨티나를 2023 FIFA U-20 월드컵 개최국으로 확정했다”며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이 박탈된 뒤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AFA)에서 대회 유치를 희망했고,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FIFA는 U-20 월드컵 개막이 두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했는데, 이는 종교적 명문을 내세우며 대회를 둘러싼 외교적 마찰을 빚어온 데 따른 조치다.

이스라엘이 U-20 월드컵 본선에 오르며 인도네시아와 시작된 갈등이 문제가 됐다.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형제 국가인 팔레스타인을 박해하는 이스라엘이 유럽 축구 연맹(UEFA) U-19 챔피언십 예선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U-20 월드컵에 오르자 선수단 입국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선거를 앞두고 인도네시아 정치인들이 이러한 여론을 편승하면서 문제를 키웠는데, 일각에서는 이스라엘 선수단이 입국할 경우 이들을 납치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에 FIFA는 안전상의 이유로 인도네시아의 U-20 월드컵 개최권을 박탈했고 대회 준비를 위해 쏟은 상당한 비용은 고스란히 인도네시아가 떠안게 된 셈이다.

한국 대표팀 본선 진출 확보
이제 시간과의 싸움 돌입

출처 : KFA
출처 : KFA
출처 : KFA

한편 U-20 월드컵 개최지가 개막 한 달 여를 앞두고 최종 확정된 가운데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본격적인 월드컵 대비 체제에 돌입한다. 현지 실사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 나갈 전망인데,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아 시간적인 부분에 부담이 있다.

이를 두고 대한 축구 협회(KFA) 관계자는 “당초 인도네시아에서 대회가 개최할 경우 김은중 감독이 조 추첨식에 참석해 상대 팀들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들을 예정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개최지가 갑작스럽게 아르헨티나로 변경돼 조 추첨도 스위스에서 열려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라며 “공식 발표가 예정보다 늦어졌으나, 기민하게 준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1

문화 랭킹 뉴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