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에 우승 도전하는 한국
E조 경계 대상은 김판곤 감독
16강 한일전 성사 가능성

출처 : flashscore
출처 : news18

11일 카타르 도하 카타라 오페라 하우스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조 추첨식이 진행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개최국인 카타르와 일본, 이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1포트에 속하며, 조별 리그에서 아시아 강호들과의 만남을 피할 수 있었다.

이후 이어진 조 편성 결과 한국은 말레이시아, 바레인, 요르단과 E조에서 16강 진출을 위해 1·2위를 다투게 됐다. 이를 본 이들이 주목한 한 가지가 있는데, 바로 김판곤 감독이 말레이시아 축구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기 때문. 이로써 아시안컵 본선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것인데, 과연 한국 축구 대표팀은 김판곤 감독을 꺾고 아시안컵 E조 1위를 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한국 축구 사정에 정통한
김판곤 감독과 코리안 더비

출처 : 말레이시아축구협회
출처 : 뉴스1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에 오른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 출전 국가 중 일본(20위)과 이란(24위)에 이어 자타공인 ‘아시아 최강’ 중 한 팀으로 꼽힌다. 하지만 1960년 제2회 아시안컵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우승이 간절하다 할 수 있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한국의 기세를 이어 이번 아시안컵에서 64년의 묵은 갈증을 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러한 마음을 알아준 듯 조 편성에서 일본과 이란을 피하는 행운이 따랐는데, 누구보다 한국 축구를 잘 파악하고 있는 김판곤 감독을 만나게 된 것.

말레이시아는 한국보다 한참 아래인 랭킹 138위에 머물고 있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지난 대회서 한국은 랭킹 85위인 바레인과 16강에서 만나 연장 접전 끝 2-1 승리를 거뒀기 때문. 앞선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랭킹 1위를 자랑하는 아르헨티나가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한 팀이 45위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였던 점을 생각하면 언제든 이변은 일어날 수 있다.

방심만 안 한다면 결승 진출
8강전이 최대 고비일 듯

출처 : KFA
출처 : 뉴스1
출처 : channelnewsasia

이러한 사실은 클린스만 감독 역시 잘 알고 있다. 현장에서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를 지켜본 그는 “쉬운 조는 없다고 생각한다. 말레이시아에는 김판곤 감독이 있다”며 경계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에는 강팀이 많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가 증명했다. 우리 역시 강한 팀이기에,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이 E조 1위로 올라간다고 해도 D조에 편성된 일본이 조 2위를 차지하게 될 경우 16강에서 한일전이 펼쳐질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16강에서 일본을 피하더라도 8강에서 이란을 만날 확률이 더 크다. 이에 과연 클린스만 감독과 한국 축구 대표팀이 고비를 피해 6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1
+1
0
+1
0
+1
0
+1
0

칼럼 랭킹 뉴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