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에 작심 발언한 오재원
쏟아진 비난들에 급반성 모드
부메랑처럼 돌아온 말 한마디

출처 : 뉴스1

지난해 한국 프로 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15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오재원. 이후 스포티비 해설 위원으로 전향해 야구 팬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던 중 돌연 ‘코리안 특급’ 박찬호 해설 위원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이를 본 야구 팬들이 오재원 SNS에 대선배를 향한 경솔한 발언을 지적하며 설전까지 이어진 것.  

결국 오재원은 문제가 있은 지 이틀 만에 SNS에 사과의 글을 올렸는데, 여전히 그를 바라보는 야구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번 사건으로 엄청난 비판을 받게 된 오재원은 ‘이런’ 위기까지 처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과연 무엇인지 알아보자.

코리안 특급 너무 싫다
유튜브에서 공개 저격

출처 : 덴매거진
출처 : 뉴스1

오재원은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덴 매거진’ 인터뷰에서 “이건 꼭 넣어 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이제 일반인이니까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박찬호 실명 대신 ‘코리안 특급’으로 지칭하며 “우리나라를 빛내고 코리안 특급이라는 말을 만들어 낸 창시자이다. 하지만 그전에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 그분을 응원하고 그랬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 저는 코리안 특급을 너무 싫어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그가 한 번씩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이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해설할 때는 당연히 말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코리안 특급은 ‘지금 수비는 정말 아쉬웠다’, ‘저 타격은 아쉬웠다’는 식의 말을 너무 쉽게 한다. 이는 좋은 해설이 아닐 뿐더러 무책임한 발언들이다”고 주장했다.       

사과에도 이어진 비난
결국 해설 위원 배제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출처 : 스포티비

이러한 오재원의 발언은 너무나 큰 후폭풍을 몰고 왔다. 물론 오재원이 자신의 소신을 얼마든지 주장할 수 있지만, 이번 사안은 애초에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는 것이다. 당초 언급한 ‘박찬호가 팬들의 응원에 대한 감사를 모른다’는 것은 해설 문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은 물론 뚜렷한 근거도 없이 개인적인 감정을 앞세웠다.

오재원 인터뷰를 본 한 야구 팬은 그의 SNS에 “사족 없이 ‘해설할 때 후배들에 대한 억측을 안 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했으면 깔끔했을 텐데, 왜 코리안 특급을 언급하고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모른다고 한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러자 오재원은 “저 30살에 은퇴할 뻔했다”며 반박했는데, 이는 2012시즌 박찬호가 국내로 복귀 후 오재원과의 승부에서 몸에 맞는 공을 두고 시비가 벌어졌던 일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해설자로 나선 박찬호가 오재원 사건을 꺼내며 “후배를 힘들게 한 것 같다. 오해가 풀렸다”라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오재원에게 사과를 건넸다. 이를 두고 오재원은 공개적인 인신공격에 불과한 발언을 하며 오히려 역풍을 맞게 된 셈. 결국 야구 팬들의 거센 비난을 피하지 못한 오재원은 해설

위원 계약 취소 위기까지 몰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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