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 모두 보유한 리원원
장미란처럼 상대를 압도해
내년 올림픽에서 우승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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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oiwrj

지난 3일을 시작으로 13일 막을 내린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대한 역도 연맹은 이번 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37개 나라 총 271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이유는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 획득을 위한 랭킹 포인트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제 역도 연맹(IWF)은 “2024 파리올림픽 진출하기 위해선 2022년부터 2024년 초반까지 국제대회 3개 이상을 치러야한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 이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줄지어 참가하며, 실제 올림픽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날 가장 역도계 GOAT 장미란을 제치고 역대 최고의 평가를 받는 선수가 등장해 이목이 집중됐다. 과연 이 선수가 누구인지 알아보자.

현역 여자 역도 선수 중
유일하게 300kg 들어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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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다름 아닌 중국의 ‘리원원’ 선수이다. 그는 주니어 무대에서부터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현재 여자 역도계 최강자로 불리고 있는데,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는 물론 세계선수권 그리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금메달을 거머쥐곤 했다.

특히 리원원은 2020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인상 148kg, 용상 187kg 총 335kg을 들어올려 여자 역도 최중량급 세계기록은 물론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인상 140kg, 용상 180kg 총 320kg으로 올림픽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현역 여자 역도 선수 중 300kg 이상을 드는 선수는 리원원 한 명뿐이라는 것.

이이 기세를 몰아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도 가볍게 인상 140kg, 용상 175kg 총 315kg을 들어 올린 리원원은 2위 박혜정(295kg)을 무려 20kg 차이로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박혜정은 “장미란 선배가 현역일 때 다른 선수가 장미란 선배를 보며 느꼈을 ‘압도당하는 기분’을 우리가 리원원을 보며 느낀다”고 말할 정도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미란이 리원원보다 한 체급 낮음에도 불구하고 총 326kg을 들었다는 점에서 여전히 역도 최고는 장미란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금메달 싹쓸이가 목표이지만
당연한 우승은 없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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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 경기가 끝난 뒤 리원원은 인터뷰 통해 “많은 분이 나를 높게 평가해줘서 고맙다. 하지만 나는 항상 ‘언젠가 나를 뛰어넘는 선수가 나온다’는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최고의 위치에 있음에도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올해 9월에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세계선수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다”며 “좋은 기세를 몰아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 올림픽이 끝나면 또 다른 목표가 생길 것이다”고 답했다. 또한 2024 파리올림픽에서 우승이 사실상 확정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나와 같은 체급의 선수들은 오늘도 훈련하고 있다. 당연한 우승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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