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기록 제조기 홀란드
맨유 아닌 맨시티 선택한 이유
불과 3년 만에 몸값 50배 상승  

출처 : caughtoffside
출처 : digisport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엘링 홀란드’가 영국축구언론인협회(FWA)가 선정한 최고의 선수로 뽑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홀란드는 영국 기자들의 82%에 이르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는 이번 시즌 EPL에 입성한 그가 경기에 나설 때마다 신기록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홀란드는 지난 4일 열린 웨스트햄전에서 한 시즌 리그 최다골인 35골을 경신한 데 이어 36골을 기록 중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아직 리그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홀란드의 기록 달성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 이에 과거 이적시장에서 홀란드를 놓친 EPL 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 가운데 영국의 한 매체가 EPL 여러 곳 중 홀란드가 ‘이 팀’만은 가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를 밝힌 바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22년 전 EPL 경기 도중
홀란드 아빠 태클한 맨유 선수

출처 : 에펨코리아
출처 : 에펨코리아

지난 2015년 노르웨이 프로축구 팀인 브뤼네FK를 통해 데뷔한 홀란드. 이후 몰데FC와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걸쳐 독일 축구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게 됐는데, 2019-20시즌 40경기에 출전한 홀란드는 44골 9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해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2020-21시즌에도 41골 10도움을 작성하며 팀의 우승에 가장 큰 힘을 보탰다.

이런 홀란드를 눈여겨본 다른 팀들은 파격적인 제안을 하며 영입에 힘썼는데, 여기에는 맨시티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굵직한 팀이 포함했다. 하지만 당시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홀란드가 맨유와는 사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 그러면서 엘링 홀란드의 아빠 알프-잉게 홀란드를 언급했는데, 맨시티 소속이었던 알프-잉게 홀란드가 맨유에서 뛰던 로이 킨에 의해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22년 전인 2001년 알프-잉게 홀란드는 로이 킨의 악의적인 태클로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이후 로이 킨 역시 태클이 고의적인 행동이었음을 인정했다. 다만 매체는 1997년 로이 킨이 경기 도중 십자인대 부상으로 쓰러졌으나, 알프-잉게 홀란드가 동정심이 아닌 고함을 지르는 모습에 복수를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축구선수로 데뷔하기도 전 맨유와 악연을 맺게 된 홀란드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67억 원에 데려가라 했지만
듣지 않은 맨유의 한탄

출처 : mirror
출처 : theathletic
출처 : PL

한편 지난 13일 맨유가 지금으로서 통탄할 만한 발언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몰데에서 홀란드를 지휘한 경험이 있는 올레 군나르 솔사르는 영국 매체 ‘더선’을 통해 “내가 맨유 감독으로 부임하기 약 6개월 전 맨유에 전화를 걸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홀란드를 데려가라고 말했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다”고 밝혔다.

솔샤르는 맨유에 홀란드 이적료로 단돈 400만 파운드(67억 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 기회를 놓쳤다고 한탄했다. 이후 홀란드의 몸값은 매년 상승세를 달리다 결국 5,000만 파운드(약 836억 원)에 맨시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금은 2억 파운드(약 3,346억 원)를 기록하고 있기에, 이제는 아무리 맨유라도 홀란드 영입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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