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코치 합류한 이대훈
모든 경험 선수들에 전수하고파
향후 행보가 궁금해지는 이유

출처 : SBS 뉴스
출처 : worldtaekwondo

2020 도쿄 올림픽 무대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 이후 학업과 예능 방송에 출연, 태권도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꾸준히 팬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그런데 그가 최근 또 다른 소식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것.

다름 아닌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는 소식인데, 이번에는 태권도 선수가 아닌 대표팀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이에 오는 25일 대표팀 후발대와 함께 2023 세계 태권도 연맹(WT) 세계 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떠날 예정이다.

2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 달아
막중한 임무에 최선 다할 것

출처 : 뉴스1
출처 : 대한태권도협회

지난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3 WT 세계 선수권 대회 결단식에서 이대훈은 대표팀 코치 선임장을 받으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그는 “선수를 은퇴하게 된 후 올해 3월 현역 시절 함께 했던 대전광역시청 코치직을 맡게 됐는데, 최근에 대표팀 코치 제안을 받았다”라며 “지도자로 태극마크를 단 것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어서 대표팀에 합류하는 게 고민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 될 것 같다고 판단해 결정했다”라고 대표팀 코치직을 수락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대훈은 “아직 지도자로 많은 경험을 쌓지 못해 모든 부분이 조심스럽다”라며 “현역 시절 겪었던 바를 통해 몸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전술, 심리적인 부분 등을 선수들에게 전수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 시절 금메달만 21개
좋은 지도자 되는 게 목표

출처 : 뉴스1
출처 : wikipedia
출처 : YTN

한편 이대훈은 한성고 재학시절 태권도 대표팀에 처음 선발된 뒤 11년 동안 각종 국제대회에서만 총 21개의 금메달을 따는 등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 무려 5회 연속 출전해 3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물론 아시안게임 태권도 사상 첫 3연패를 작성한 장본인이다.

스포츠 선수들의 꿈의 무대라 할 수 있는 올림픽 역시 3회 연속 출전한 바 있다. 그중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58kg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대훈. 이후 체급을 올려 68kg급에서 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한국에 선물했다. 그러나 선수로서 마지막 올림픽인 도쿄에서는 16강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며 아쉽게 노메달로 대회를 마쳐야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연기된 올림픽 무대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이대훈은 “허무하게 끝날 뻔했던 선수 생활을 좀 더 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기회가 되면 좋은 선수를 육성하고 싶다”라며 지도자의 꿈을 내비쳤는데, 과연 이번 대표팀 코치직을 시작으로 향후 어떤 길을 걸어가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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