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SNS 본 팬들 깜짝
손흥민과 특급 인연 공개
7월이 기다려지는 이유
황희찬. 그가 속한 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FC가 2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라운드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0-5로 패하며 리그 13위로 마무리했다. 유독 이번 시즌은 황희찬에게 있어 아쉬움이 남는데, 부상이라는 악재로 선발 경쟁에서 밀려 온전한 기량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즌을 마무리한 뒤 황희찬은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는데, 한국에 도착 후 SNS에 뜻밖의 행보를 남겨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상 악재 뒤로하고
강가에서 여유로운 휴가
다사다난한 시즌을 끝내고 한국에 온 황희찬.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는데,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다름 아닌 강가였다. 공개된 사진 속 황희찬은 바위 위에 앉은 채 그물 낚싯대를 들고 어딘가를 향해 쳐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올라온 영상에서는 물안경을 끼고 수영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 황희찬은 한 인터뷰를 통해 가족들과 강가에서 자주 휴가를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같은 시대를 풍미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훗스퍼)과 같은 강원도 춘천 후평동 출신이라고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내곤 했다.
비록 황희찬은 태어난 지 몇 개월 만에 다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겼지만, 가족들과 강원도로 자주 캠핑을 가 강가에서 물놀이도 하고 낚시를 하는 등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를 전해 들은 손흥민은 황희찬에게 ‘거짓말하지 말라’라고 말했는데, 이에 황희찬은 “(손)흥민이 형도 그만큼 놀라웠던 것 같다. 우연이면서도 신기한 인연이다”고 웃으며 일화를 전했다.
6월 A매치 이후
오현규와 한국서 맞대결
한편 황희찬은 짧은 휴식 기간을 가진 후 ‘A매치 모드’에 돌입할 전망이다. 페루(16일)와 엘살바도르(20일)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인데, 한국 축구 대표팀 소집은 12일부터지만 명단이 발표되는 5일부터 자율 출퇴근으로 몸만들기에 들어간다.
이 같은 시스템에 한 축구계 관계자는 “K리그 선수들은 소집 직전까지도 팀에서 훈련하고 리그 경기를 치르며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유럽파들은 이 시기가 애매하기 때문에, 자율 훈련을 통해 대표팀 훈련에 잘 임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 놓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A매치 이후 황희찬은 7월에도 한국에 잠시 머무를 계획이다. 울버햄프턴이 올여름 프리시즌을 맞이해 오는 7월 26일 스코틀랜드 프로 축구 셀틱FC와 맞대결을 펼친 뒤 29일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와 친선경기 일정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셀틱에 오현규가 활약하고 있는 만큼,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들의 대결 구도에 축구 팬들은 벌써 기대감이 부푼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