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스타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던 항공사 모델. 그중에서도 아시아나 항공은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단아한 미모의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해 화제가 되었죠. 가장 최근 공개된 아시아나 항공의 9대 모델은 배우 이수민이었습니다. 1988년도부터 등장한 아시아나 항공의 모델 계보가 다시금 화제 되고 있습니다.

초대 아시아나 모델로 6년간 아시아나를 대표했던 정다희는 이후 근황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모델 활동 당시 대학생 신분이었던 3대 모델 신혜란은 회사원으로 연예계 생활에서 벗어났다고 알려졌죠. 이외에도 수많은 스타들이 아시아나항공을 거쳐갔는데요. 오늘은 역대 아시아나 항공 모델들의 연애, 결혼 근황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입간판 자주 도난당했던 미모
광성하이텍 대표 아들과 결혼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졸업 후 1991년 MBC ‘여명의 눈동자’로 연예계에 데뷔한 박주미. 그녀는 2대 아시아나 모델로 발탁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8년간 모델로 활동한데다 단아한 미모에 일부 승객들은 그녀를 실제 승무원으로 오해해 비행 중 그녀를 찾기도 했죠. 당시 곳곳에 있던 박주미의 사진과 입간판은 도난당하기 일쑤였습니다.

박주미는 광성하이텍의 이종택 대표의 외아들, 이장원 씨와 6개월 열애 끝에 초고속으로 결혼했는데요. 이장원 씨는 아시아나 항공 광고, ‘소나기’, ‘허준’ 속 박주미가 맡은 배역에 푹 빠졌습니다. 당시 세 인물이 동일 인물인 줄 모르다 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주변을 수소문해 박주미와의 소개팅 자리를 얻어냈죠. 이후 그녀의 촬영장에 샌드위치를 만들어 오거나 자양강장제를 가져오는 등의 노력을 보였는데요. 박주미 역시 그의 정성에 마음을 열었다고 해요.

박주미는 결혼 후 두 달 만에 임신을 했는데요. 그녀는 “성격상 두 가지를 동시에 못한다.”라며 육아로 인해 방송에 공백기가 있었음을 밝혔습니다. 박주미는 훈훈한 외모의 두 아들을 공개하며 ‘아들 바보’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2018년 ‘출국’, ‘내 아이디는 강남 미인’을 마지막으로 최근 방송 활동은 뜸한 상태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아시아나 모델
연정훈, ‘대한민국 3대 도둑’

역대 아시아나항공 전속 모델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는 배우 한가인. 그녀는 배화여고 3학년 재학 당시 ‘도전 골든벨’에서 얼굴을 비추며 유명해졌는데요. 이후 아시아나항공 CF로 데뷔에 성공했습니다. 약 2년간 모델 활동을 이어갔음에도 대중들의 뇌리에 박힐 만큼 매력적인 비주얼을 자랑했죠. 전속 모델 계약이 끝난 뒤, 각종 드라마와 CF 모델계의 샛별로 떠오르며 사랑받았습니다.

대형 신인이었던 한가인은 주가를 올리던 시점에 24세의 나이에 배우 연정훈과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두 사람은 드라마 ‘노란 손수건’에서 연인으로 열연했는데요. 연정훈은 한가인의 미모가 아닌 곧은 성품에 마음을 빼앗겼다고 합니다. 이후 각각 24세, 28세의 나이에 결혼에 골인했죠. 결혼 발표 당시 수많은 남성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은 2014년 유산의 아픔을 뒤로한 채 결혼 11년 만인 2016년, 득녀했습니다. 이후 2019년 득남하며 많은 이들에게 축하받았죠. 한가인은 결혼 이후 2018년 드라마 ‘미스트리스’를 끝으로 특별한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진 않습니다.

항공사 승무원 직 합격하기도
배우 지성과 7년 열애 끝에 결혼

배우 이보영은 한가인의 뒤를 이어 5대 아시아나 항공의 모델로 발탁되었습니다. 그녀는 대한항공 승무원 직에 실제로 최종 합격한 전력도 있어 화제가 되었는데요. 교육 과정에 참석하지 못해 입사하진 못했습니다. 데뷔 초창기에 약 3년간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확실히 얼굴을 알렸습니다.

그녀는 배우 지성과 7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두 사람은 드라마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를 통해 처음 만났는데요. 연예인과의 교제에 거부감이 있었던 이보영과 달리, 이보영에게 첫눈에 반한 지성은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습니다. 스페인 화보 촬영 당시 이보영 몰래 준비한 지성의 프러포즈는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2015년, 2018년 아들과 딸을 출산했지만 두 사람은 각자 다양한 작품에서 ‘열 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부부가 함께 연기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이보영은 최근 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에서 여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습니다.

아시아나 걸로 활동해
“티켓팅하다 사진 보고 반해”

2008년 ‘아시아나 걸’이란 애칭으로 활동했던 배우 유하나. 그녀는 수백 명의 후보를 제치고 6개월간의 심사 끝에 아시아나 항공 모델에 발탁되었는데요. 2년간의 모델 활동으로 그녀는 현재의 남편인 야구선수 이용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용규는 전지훈련을 가기 위해 공항에서 티켓팅을 하다 우연히 유하나의 모델 사진을 보게 되었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2011년, 두 사람은 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표시한 뒤 연인 관계로 발전했는데요. 같은 해에 이용규와 유하나는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후 3개월 만에 결혼 소식을 알리며 초고속으로 결혼에 골인했죠.

유하나는 결혼 후 연기 생활을 중단한 채 내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는데요. 최근 유하나는 훈훈한 모습의 두 아들, 이용규와 함께하는 가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육아 이외에도 SNS를 통해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근황을 전했습니다.

김동욱과 공개 열애 → 음주운전
2번째 장기 모델, 이하율과 결별

제6대 아시아나항공 모델은 박채경입니다. 그녀는 서울예대 영화과 신입생 시절 500:1의 경쟁률을 뚫고 모델로 발탁되었는데요. 모델 활동 이후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다방면에서 활약하던 박채경은 2008년 ‘못 말리는 결혼’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동욱과 7개월간 교제하다 결별했죠. 그러다 2018년,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정차된 차량을 들이박으며 음주운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근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제8대 모델로 발탁된 배우 고원희는 2012년부터 6년간 모델로 활동했습니다. 박주미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장기 모델로 활동한 셈인데요. 당시 그녀의 나이는 만 17살로 최연소 모델이었죠. 모델 활동 이후 그녀는 ‘별이 되어 빛나리’, ‘왕의 얼굴’, ‘퍼퓸’,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의 작품에서 얼굴을 비추며 꾸준히 활동했는데요. 최근에는 드라마 ‘유별나! 문 셰프’에서 유벨라 유유진 역을 맡았습니다.

한편, 고원희는 2016년 6월 ‘해피투게더’에서 드라마 ‘별이 되어 빛나리’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하율과 1년째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서로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주고 카메오 출연을 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죠. 1000일 기념 메시지를 SNS에 업로드하기도 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2년 3개월 만에 결별 소식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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