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오너, 캐스퍼 타고 외출
타는 차량에 따라 다른 사람들의 태도


사람들은 은연중에 다른 사람의 집이나 자동차 등으로 그의 재력을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얼마 전에는 고급 외제차 소유주가 국산 경차를 끌고 나왔을 때 겪었던 경험담을 풀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 말 유튜브 채널 오토기어에는 ‘경차 무시하지 마세요! 제발! 아직도 자동차로 사람 등급 나눠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오토기어’

영상에서 고급 외제차인 벤틀리를 소유하고 있는 한 남성은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 따라 사람들의 시선이 얼마나 다른지를 직접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남성은 이날 국산 차량인 현대차의 캐스퍼를 타고 나갔는데, 차를 타고 나가자마자 신호가 바뀐 지 2초도 되지 않아 뒤에서 빵 소리가 두 번이나 났다. 그는 캐스퍼를 시승해 본 지 4일차가 됐는데, 벤틀리를 탈 때는 4~5초 출발이 지연되어도 저런 반응은 거의 받아본 적 없다면서 놀라움을 표했다.

sbs

남성은 이와 같은 테스트를 하게 된 것이 얼마 전 임대주택 좁은 평수의 아이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가르치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질로 사람을 구분하는 부모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충격적이라 이를 직접 알아보고 싶었는데, 캐스퍼를 4일간 데일리카로 운행해 보니 바로 체감이 된다고 한탄했다.

유튜브 ‘오토기어’

뿐만 아니라 운전자는 또한 똑같은 사람이 차만 벤틀리에서 캐스퍼로 바뀌었을 뿐인데 주차요원의 태도 역시 확연히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차요원이 벤틀리를 끌고 갔을 때는 온화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부담될 정도로 친절했는데, 경차를 타고 오니 이젠 눈도 안 마주치고 손짓만 하더라고 상황을 전했다.

매일경제

남성은 그래도 캐스퍼는 신차인데다가 디자인도 유니크해서 과한 반응까지는 없는데, 오래된 경차를 타고나가면 얼마나 더 심각할지 예상이 된다면서 충격적인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재산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경차로 만족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면서 “개인의 소유물이 그 사람의 인격이나 가치를 절대 좌우하지 않으므로 만약 경차를 이용하면서 이러한 잘못된 인식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를 무시하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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