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과 결혼한 일본 마코 전 공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근무
정직원 아닌 자원봉사자로 전시회 도와

출처: 로이터연합, 데일리메일
출처: EPA

일반인 코무로 케이와 결혼해 일본 공주 신분을 내려놓은 마코 전 공주가 뉴욕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뉴욕포스트와 일본 재팬타임스 등에 따르면 그녀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정직원이 아닌 자원봉사자로 전시를 기획 중이라고 한다. 13세기 일본 가마쿠라 시대의 승려 잇펜 관련 불교 전시를 돕고 있다.

출처: 데일리메일

마코 전 공주는 도쿄에 있는 국제기독교대학에서 미술, 문화재 연구를 전공했기 때문에 미술관에서 일을 할 자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영국 레스터 대학에서 갤러리와 미술관 연구를 진행해 석사 학위를 받았다.

결혼 전에는 도쿄대 미술관에서 특별연구원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미술관과 전시에 대한 견문이 넓기 때문에 매트로폴리탄 미술관 출신 큐레이터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출처: AP연합뉴스

일본법에 따르면 공주가 평민과 결혼할 시에는 왕실을 떠나야만 한다. 마코 전 공주는 지난 10월 대학교에서 만난 남자친구 코무로 케이와 결혼하기 위해 왕실 직함을 내려 놓은 바 있다. 왕실을 떠나는 공주에게 전통적으로 지급되는 일시금 1억3700만엔(약 16억원)을 포기하여 화제가 됐다.

마코 전 공주는 일본 여성 황족 중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지만, 코무로 케이와 약혼 과정에서부터 보여준 여러가지 문제들로 인해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었다. 일시금을 포기한 것도 이런 국민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AP연합뉴스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 신고를 한 후 뉴욕으로 건너간 마코 부부는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 신혼집을 차렸다. 해당 아파트는 링컨 센터, 센트럴 파크와 인접해 있으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10분 거리인 고급 아파트라고 한다.

비록 침실은 1개이지만 건물 내에 요가 스튜디오, 영화관, 골프연습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마코 부부가 거주 중인 원룸 아파트 임대료는 월 4809달러(약 570만원)이다. 마코는 남편과 일을 하며 평범하게 살겠다 선언했지만 공주 시절과 다를 바 없는 호화생활을 누리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출처: 일본 궁내청

한편 마코는 나루히토 천황의 남동생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친왕의 큰 딸이다. 형제자매로는 여동생 카코 공주, 남동생 히사히토 왕자가 있다.

남편 코무로는 미국 작년 7월에 응시한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서 낙방했다. 이후 올해 2월 다시 시험을 응시했는데 아직 합불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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