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출신 배우, 사미자
’70년대 김태희’ 과거 미모 재조명
심근경색·뇌경색 투병 극복

출처: sbs ‘당신은 선물’, 온라인커뮤니티 ‘더쿠’
출처: 조선일보

’70년대 김태희’로 불린 원로배우 사미자가 얼마 전 방송에 등장해 자신의 위급했던 건강 상태에 대해 알렸다.

사미자는 지난 4월 24일 채널A ‘산전수전 여고동창생’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1940년생인 사미자는 올해 한국 나이 83세이다.

출처: 채널A ‘여고동창생’

80대인 사미자는 이날 방송에서도 거동이 다소 불편한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는 촬영 중 건강 문제가 생겨 아찔했던 순간에 대해 회상했다. 사미자는 “중요한 촬영이 있어 지방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당시 촬영을 마칠 때쯤 갑자기 앞이 흐릿해지고 잘 안 보이기 시작하더라. 가슴까지 답답해지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사미자는 “괜찮겠지? 하고 서울로 올라가는데 갑자기 흉통이 오기 시작했다”라며 자신의 병명이 알고 보니 심근경색이었다고 밝혔다. 사미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여기서 죽었으면 좋겠다 할 정도로 아팠다. 운전하던 후배가 119를 불러 고속도로 중간에서 갈아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라며 이후에는 약을 먹으며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하여 사미자는 “70대에 들어서는 뇌경색까지 왔다”고 고백하면서도 “하지만 사람은 나는 죽을 거야하고 좌절하기보다 어떻게 해서든 살 거야 하는 희망과 의지가 중요하다”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행히 사미자는 열심히 재활 운동을 한 결과 이제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더쿠’

한편 사미자는 1963년 동아 방송의 1기 성우로 데뷔한 뒤 이후 배우로 전향한 케이스이다. 그는 젊은 시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인 중 한 사람이었는데, 추후 그의 과거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사미자를 향해 “김태희와 싱크로율 90% 이상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사미자에게 ’70년대 김태희’라는 별명을 붙게 한 사진을 살펴보면, 사미자는 웨이브진 단발머리 위에 머리띠를 살짝 얹었으며, 카메라를 응시한 채 옅은 미소를 띠고 있다. 완벽한 계란형 얼굴에 인형처럼 큰 눈은 전성기 시절의 김태희와 비교해도 조금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출처: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하지만 사미자는 이처럼 아름다운 미모를 지녔음에도 데뷔 초반부터 아줌마나 할머니 역할을 주로 맡았다. 이는 사미자가 2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일찍 결혼한 뒤 초창기에는 유부녀임을 숨기고 활동했지만 오래 가지 않아 결혼 사실이 밝혀지면서 유부녀 역할을 주로 줬다고 한다.

사미자의 남편은 동료 탤런트였던 김관수였는데, 이들은 결혼 당시 김관수가 재산이 없는 가난한 탤런트라는 이유로 집안의 반대를 겪었지만 이를 무릅쓰고 결혼해서 2남 1녀를 낳았고 지금까지 60년이 넘게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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