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출연 19년차 배우 김하영
선배의 ‘재연배우 탓’ 비난에 상처받아
장수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애정 드러내

MBC ‘라디오스타’ / instagram@kkim_hayoung_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에서는 MBC 재연 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 김하영과 그의 어머니 김희송 씨가 함께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어머니 김희송 씨는 딸 김하영을 소개하며 “딸이 뽀뽀뽀 스타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은 “유재석 아내 나경은과 닮으셨다. 나경은이 ‘뽀미언니’ 출신이다’라는 등 추측이 난무했다.

이어 김희송 씨는 “뽀뽀뽀 어린이 2기로 활동하고 성인이 돼서 연기활동하고 있는 19년 차 배우다. 매주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라고 밝혀 출연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하영은 정체를 공개하기 전 “지금 하는 방송의 시청률이 20%를 넘긴 적도 있다고 밝혀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instagram@kkim_hayoung_

정체를 공개한 김하영은 19년째 ‘서프라이즈’에 출연하며 매주 다양한 캐릭터로 다채로운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눈에 띄는 미모로 ‘서프라이즈의 김태희’로 얼굴을 알렸다.

김하영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결혼을 제일 많이 하지 않았을까 한다”라며 재연 드라마를 위해 “웨딩드레스, 전통 혼례, 각국의 드레스들로 결혼식은 다 해봤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MC 이수근은 “결혼했다고 오해 많이 받으셨겠다. 19년 동안 재연 배우 생활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을 것 같다”고 묻자 김하영은 “재연 배우 이미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캐스팅이 됐다가 불발된 경우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

김하영은 “주연으로 들어간 드라마에서 잘 촬영하고 있는데 뒤에서 선배님들이 ‘아, 쟤 때문에 드라마 편성 시간을 너무 안 좋은 시간을 받았어’라는 경우도 있었다”고 재연배우 꼬리표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내가 이런 비난을 받아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서프라이즈’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나타내며 “저라는 사람을 있게 해준 프로그램이고 저한테는 명함 같은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가족이다. 이곳에서 꾸준히 연기해 온 저를 칭찬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하영이 출연하는 ‘서프라이즈’는 방영 20주년을 맞이해 방송가 대표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으며 MBC의 최장수 방송이었던 ‘전원일기’와 2년 정도 차이가 나며 그 기록을 바짝 쫓고 있다.

이를 들은 주영훈은 “어떤 드라마가 이렇게 오래 하나. 이렇게 오래하는 드라마가 어디 있냐”라며 김하영을 치켜세웠다.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

한편 김하영의 어머니 김희송 씨는 한 때 성우로 활동했던 과거가 밝혀지며 30년 전 녹음했던 기저귀 CF와 현재 목소리를 비교해도 전혀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김하영은 “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배우에 뜻이 있으셨다. 연극영화과를 재학 중에 아버지를 만나 저를 갖게 되어 꿈을 접으셨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김하영은 “어머니가 근래에 스피치 강사를 하시면서 다시 꿈에 도전해 연극 무대에 오르셨다”고 덧붙여 출연진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희송 씨는 “묵묵히 한 길을 가는 딸에게 언제나 뒤에 엄마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밝혀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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