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한 래퍼 허클베리피
인스타에 사고 자진 실토해 화제
“실망 안겨 죄송, 깊이 반성하겠다”

Youtube@Stone Music Entertainment / instagram@huckleberryp84
instagram@huckleberryp84

허클베리피(박상혁)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4일 새벽 음주 상태로 선행 차량과 접촉 사고를 일으켰다”는 글을 게재해 음주 운전 사고자진 실토했다.

그는 이어 음주운전 사실을 알리는 점에 대해 “이 사고가 기사화나 공론화가 되지는 않았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잘못된 행동을 한 점에 대해 먼저 여러분에게 직접 알리고 질타를 받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허클베리피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법적 책임을 다하고, 접촉 사고와 관계된 분들의 피해에 대해 최선을 다해 책임지겠다.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그는 거듭 고개를 숙이며 “예정된 일정과 관련된 모든 분께도 괴로운 마음으로 사죄드린다.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겠다”라고 사죄의 마음을 표현했다.

instagram@huckleberryp84

허클베리피는 한때 자신을 향해 욕설 섞인 비난에도 “뭔 느낌인지 알아서 인정”이라며 겸허한 반응을 보여 팬들에게 음주운전 사건 이전에는 힙합씬에서 가장 클린한 래퍼라고 불리던 래퍼였다.

그는 자신의 단독 콘서트에 암표상들이 사재기해 가격을 높이자 “내가 공연하는데 왜 당신이 돈을 벌려고 하냐”라며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암표상이 “암표 거래는 합법이다. 막고 싶으면 추가 공연으로 가격 균형을 찾아라”며 논란을 일으키자 허클베리피는 “암표 판매 안 하는 게 정답이지 무슨 소리냐. 당신 같은 사람 때문에 좋은 자리를 제 가격에 예매 못해 속상해하는 팬들 생각하면 화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 공연 암표가 훨씬 많다고 들었다. 절대 돈 벌게 놔두면 안 된다”라며 투명한 예매를 독려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개념 래퍼로 인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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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허클베리피의 음주 운전에 큰 충격을 받으면서도 자진 실토라는 사실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헉피(허클베리피의 줄임말) 안돼ㅜ”, “국힙 마지막 자존심이었는데”, “이미지 좋았는데 망했네” 등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으며 “또 래퍼다”, “기사 뜨기 전에 선수 치면 용서되나?”, “돈 많으면 대리 불러라” 등 부정적인 반응도 많았다.

그러나 그가 전한 의도와 진심을 이해하고 안타까워하면서 자숙 후 복귀를 기다리겠다는 반응도 보인다.

instagram@huckleberry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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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피의 자진 실토로 인해 음주운전을 자수했던 개그맨 유세윤의 일화도 재조명되고 있다.

유세윤은 2013년 5월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30 여km를 운전한 후 경찰에 자수했으며 혈중알코올농도 0.118%로 만취 상태였다.

그는 단속에 적발되지 않았으나 죄책감을 느끼고 자수했다고 전했으며 유례없는 자수와 무사고로 벌금형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클베리피는 2007년 유닛 칠린스테고의 1집 앨범 ‘Lucky # 7’으로 데뷔했으며 솔로 활동은 물론 힙합 듀오 ‘피노다인’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2013년부터 본인의 단독 콘서트를 매 시즌 열고 있으며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힙합 공연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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