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재정비 갖는 ‘유퀴즈’
“‘우영우’ 때문 아니냐”는 말도 나와
메인 PD 이적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
윤석열 대통령 출연 논란 시끄럽기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는 재정비를 갖기 전 마지막 게스트로 1회 출연자 줄리아드 음대생 이정원 씨, 아역 배우 앨런 킴, 배우 김신영, ‘누리호’ 사령탑 고정환 본부장이 출연했다.

이날 첫 포문을 연 ‘유퀴즈’ 1회 출연자 이정원 씨는 당시 음대를 준비하던 고등학생으로 “꼭 좋은 대학 가겠다”라던 포부로 줄리아드 음대를 진학하게 됐다.

이정원 씨는 “대학원·대학교랑 합쳐서 하나의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다 보니 (신입생을) 결원만큼만 충원한다”라며 “제가 시험 봤던 해에는 대학원생, 학부생 합쳐서 전 세계에서 딱 2명이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같이 합격한 사람도 한국 사람이다”며 “하나밖에 없는 동기가 한국 사람이니까 타지에서 굉장히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정원 씨는 최종 목표로 “제가 뉴욕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상 뉴욕 필하모닉 무대에 서는 것이다”고 말하며 “관악기는 굉장히 정원이 적어 들어가기 어렵다. 죽을 때까지 경쟁이다”고 전했다.

유재석과 조세호 역시 “여기도 난리다. 동 시간대에 지금 변호사 한 분이 나타나셔서”라며 대세 드라마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거론했다.

PD 역시 같은 생각이었는지 “모든 방송사를 긴장하게 만든 그 분”라는 자막으로 나왔고, 조세호는 ‘우 투더 영 투더 우’라는 인사법을 따라하기도 했다.

일각에서 “드라마 ‘우영우’와 경쟁하게 된 ‘유퀴즈’가 재정비를 이유로 종영까지 피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이 돌 정도로 우영우의 기세는 엄청난 것으로 보인다.

조세호는 “우리 일도 모른다. 이 자리가 가장 위태위태하다. ‘재정비 끝나면 다른 분이 앉는 거 아니야?’라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instagram@sukyeol.yoon

방송 말미에 유재석은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 됐다”라며 재정비 시간을 여름방학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재정비도 하고 재밌는 모습으로 10월에 꼭 돌아오겠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때 다시 돌아오겠다. 그때까지 자기님들 안녕”이라고 끝맺음을 지었다.

올해 상반기 ‘유퀴즈’는 윤석열 대통령 출연메인 PD 이적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기였다.

윤석열 대통령 출연 당시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출연 요청 거절을 비롯해 김부겸 국무총리, 이재명 대선후보 등 ‘정치인 출연’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유퀴즈’가 윤석열 대통령의 출연을 감행한 것에 부정적인 반응이 보인 것이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또한 진행자 유재석과 조세호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출연을 전혀 모르는 눈치를 보여 ‘유퀴즈’에 대한 비난은 폭발했다.

제작진은 논란 이후 방송 말미에 “우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지 말아 달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소신을 주장했으나 한 달 뒤 메인 PD 김민석·박근형이 이적하면서 tvN과 제작진 사이의 내부 갈등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돌았다.

CJ ENM 측은 두 사람의 이적 논의는 윤석열 대통령 출연 논란이 벌어지기 이전부터 진행된 사안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3개월 재정비 후 10월 5일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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