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 영구제명·블랙리스트
아이유의 콘서트
부정티켓 대응법에 모두가 놀라
지난 7월 가수 아이유가 3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소식을 알린 가운데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부정 티켓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5일 EDAM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 공식 트위터에 아이유 콘서트 부정 티켓 거래 관련 방침을 공지했다. 소속사는 “이번 공연은 본인이 직접 예매해야 한다. 대리 예매 시도 및 양도 등으로 불이익이 발생한다”며 “매크로 등 부정한 방법으로 예매하거나 프리미엄 티켓 거래 사이트 및 개인 소셜미디어에서 매매되는 티켓을 모두 부정 티켓으로 간주하고 엄격히 대처할 것”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전했다.
부정 티켓 거래 의심이 되는 경우 티켓 정보를 확인한 뒤 해당 좌석에 대한 예매를 취소하고, 예매자에게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더불어 예매자가 예매 우선권을 갖는 팬클럽 회원으로 확인될 경우, 팬클럽 회원에서 제외하고 ‘블랙리스트’에 올려 향후 공연 관람도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내용이다.
소속사는 부정 티켓 거래에 관해 팬들의 제보를 받기로 했다. 제보로 부정 티켓 거래가 확인되는 경우 제보자에게 공연 티켓이나 콘서트 관련 상품을 제공한다. ‘본 공연 예매자’가 부정 티켓 사용자를 제보할 경우 아이유 단독 콘서트 ‘오렌지 태양 아래’ MD 상품을 받는다. 또한, ‘본 공연 미 예매자’가 부정 티켓 사용자를 제보할 경우 좌석 선택 불가한 ‘오렌지 태양 아래’ 콘서트 티켓을 받게 된다.
두 경우 모두 콘서트 당일 수령 가능하다.
아이유가 이와 같은 방침을 내놓은 이유는 최근 인기 가수 콘서트 티켓의 불법 거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정당하게 예매를 시도하는 팬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예매 전쟁’이 치열한 방탄소년단(BTS), 나훈아, 임영웅, NCT 등의 콘서트도 티켓을 선점한 이들이 먼저 예매 후 비싸게 되파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유 단독 콘서트 ‘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는 아이유 데뷔일인 9월 18일에 맞춰 9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국내 여성 가수는 아이유가 최초이다.
이번 아이유 콘서트는 공식 예매처인 멜론 티켓을 통해 팬클럽 `유애나 5기` 가입자를 선예매 대상으로 8일에 먼저 티켓팅이 진행됐으며, 일반 예매는 오는 11일 오후 8시에 진행된다.
1개의 아이디로 회차별 1인 1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전석 지정좌석제로 플로어, 1층, 2층 좌석은 현장 수령으로만 진행된다.
콘서트 티켓 가격도 다른 콘서트와 다르게 좌석 구역마다 차등제로 VIP석 165,000원, R석 143,000원, S석 121,000원, A석 99,000원이다. 또한, 장애인 1~3급 50% 할인 장애인 4~6급 50% 할인, 국가유공자 50% 할인이 가능하다.
휠체어 석은 티켓 오픈 오전부터 멜론티켓 고객센터를 통해 전화 예매만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티켓 증빙서류가 없을 경우 현장에서 차액 지불을 해야 하므로 반드시 서류를 챙겨야 한다. 또한, 일반 좌석 예매자도 공연 당일 증빙서류가 필요하다. 공연 당일 예매 내역과 신분증 지참이 꼭 필요하며 미지참 시 티켓 수령이 불가능하다.
아이유 콘서트는 약 15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아이유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라일락 응원법`을 업로드 한 만큼 `라일락 응원법`을 미리 외우고 간다면 콘서트를 더욱 즐길 수 있다.
올해 데뷔 14년 차 아이유가 자신의 데뷔 날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