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키스·후 연애’로 결혼한 가수 정인
남편 조정치에 “유일하게 안 질려”
가창한 노래 ‘오르막길’ 실제 주인공

instagram@JUNGINJUNGIN / KBS2 ‘인간의 조건 – 도시농부’
SBS FiL ‘외식하는 날 버스킹’

외식에 버스킹 공연을 더한 신개념 프로그램 SBS FiL ‘외식하는 날 버스킹’의 16일 방송된 3회에서는 가수 정인이 출연해 남편 조정치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MC 김준현은 “(정인이) 결혼식을 산에서 했더라”라고 말문을 열었고, 정인은 “맞다. 남편 조정치가 합의를 해줬다. 지금 생각해보니 고맙다”고 덧붙였다.

정인은 “결혼식을 하기가 싫었다. 결혼식 하려니 머리가 아프고 웨딩드레스도 입고 싶지 않았다. 내 옷 같지 않았다. 웨딩드레스가 내 소울에 안 맞는 것 같았다”라며 양가 부모님께 결혼식을 안하겠다는 말했다고 밝혔다.

instagram@chojungchi

그는 “시부모님은 허락해 주셨는데 친정엄마가 다른 무언가라도 해야 한다며 ‘산이라도 가던가’라고 말씀하셨다”고 결혼 당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지리산 종주가 떠올랐다. 보통 2박 3일 걸리고 오르막, 내리막도 있고 하지 않나. 결혼 생활과 같을 것 같았다. 조정치와 지리산을 오르며 결혼 생활의 축소판을 겪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인은 “(조정치와) 지리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며 사진을 찍었다. 집에서 커튼 뜯어서 면사포를 만들어갔다. 초췌하니까 선글라스도 착용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MC 김준현과 이명훈은 “멋있다. 낭만 있다”며 “결혼식 중에 가장 특별하고 신선하다”고 입을 모았다.

instagram@chojungchi

애창곡에 관해 이야기하며 “나는 애창곡이 따로 없다. ‘찰랑찰랑’ 이후에는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애창곡이 없었던 이유는 내 성격이 좀 산만하고 부산하다. 그리고 금방 질려하는 스타일이다”라며 “여태 살면서 질리지 않은 것은 딱 하나다”라고 말해 김준현과 이명훈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정인은 “조정치. 진짜다. 조정치만 안 질리고 다른 건 금방 질려한다. 그래서 노래도 한 곡만 연습하는 것을 진짜 못한다”고 털어놔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이에 김준현은 “대박이다. 정말 천만다행이다”라고 감탄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MBC ‘라디오스타’

2013년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혼인신고 후 결혼식 대신 지리산 종주를 선보였던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더벅머리에 삼선 슬리퍼 등 첫 만남부터 강렬했다고 전했다.

2002년 친한 후배의 입대를 앞두고 셋이서 술을 마시던 두 사람은 2차로 단둘이 정인의 집에 가서 술을 마셨고 조정치는 술기운에 정인에게 키스한 계기로 사귀기 시작했다.

무명 시절을 같이 동고동락하며 관계를 발전한 이들을 보고 윤종신은 “두 사람을 보면 항상 애틋한 게 있다”라며 정인과 조정치를 생각하며 ‘오르막길’을 만들었다고 밝히며 정인에게 보컬을 부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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