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러시아 유족 도와
700만 원 운구비용 기부
조용히 기부금 전달해

출처 : SBS 연예뉴스
풀처 : 굳피플

배우 이영애가 ‘이태원 참사’로 유가족이 된 사연을 듣고 돕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영애는 최근 한국 장애인복지재단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박 율리아나(25) 씨와 가족을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 장애인복지재단은 이영애가 문화 예술 분야 자문위 원장을 맡은 곳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3일 “이영애가 장애인재단 쪽으로 운구비용을 지원했다. 지원금은 대사관 등을 통해 전달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는 “이영애는 평소에도 소속사에 기부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다. 어제도 미팅했는데 관련해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 이번 기부 역시 소속사는 뒤늦게 알았다”며 여느 때와 같이 조용히 기부한 이영애의 모습이 비쳤다.

출처 : 뉴스1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아니 근데 멋지고 감사하긴 한데…. 이건 당연히 나라에서 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피해 보상한다며 이런 건 포함이 안 됨? 기본 중의 기본인데…. 이번 정부 진짜 무능력하다….”, “타국에서 참사로 숨졌는데 국가가 미리 챙겨야지 이게 뭐 하는 거야 진짜 어이가 없다…. 이번 일로 외교 너무 걱정된다…”, “이영애 진짜 매번 약자 돕는 거 너무 멋있음. ㅠㅠ 이런 일 있으면 항상 뭐든 도움 주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처 : 한경닷컴

앞서 이태원 참사로 고인이 된 율리아나 씨의 유족 고려인 3세 박 아르투르 씨는 딸을 고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시신 방부처리 비용 450만 원, 뱃삯 450만 원, 동해항까지 시신 운구할 구급차 비용 50만 원 등 1,000여만 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고인의 아버지 박씨는 양로원에서 일하면서 수입이 거의 없어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장 오는 4일에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에서 출발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행 페리선을 타야했다. 이를 놓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국과 러시아를 잇는 직항 항공편이 사라져 일주일을 기다려야 되기 때문이다.

출처 : 한경닷컴
출처 : 뉴스1

이런 박 씨의 급박한 사연에 이영애를 비롯한 정부와 기업, 시민들은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외교부는 외국인 희생자를 대상으로 박 씨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례비를 선지급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논의 중이며 유가족의 편의를 위해 한국 입국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는 조치도 논의 중에 있다.

또한, 러시아 대사관도 직접 나서며 시신 운구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자국민을 위해 운구비용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 대사관은 시신 운구를 위해 필요한 서류를 빠르게 발급하고 시신 운구비용을 업체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외교부에 외국인 사망자 유가족에게 왕복 항공권을 지원할 예정이며, 일반 시민들도 모금 활동을 보이며 자신의 돈을 내어줄 의향을 드러내고 있다.

이태원 참사 사망자 156명 중 외국인 사망자는 총 26명이다. 이란인 5명, 중국인 4명, 러시아인 4명, 미국인 2명, 일본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인 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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