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 ‘같이삽시다’ 출연해 화제
이동우와 ‘불명’ 무대 선 계기 털어놔
실명 전 “보고 싶다”는 부탁 거절해 죄책감

출처 : SBS ‘힐링캠프’
출처 :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배우 오현경이동우‘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이유를 밝혀 화제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배우 오현경이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오현경은 노래방 애창곡 질문을 받자 “노래방 가면 태연 ‘만약에’를 좋아한다. 노래를 잘하지 않아 사람들이 경청하지 않는다. 그래도 ‘불후의 명곡’에 나갔다”고 말했다.

오현경은 “이동우가 고등학교 때 친한 친구다. 이승기처럼 모든 걸 잘하는 아이였다. 졸업하고 한창 서로 각자 활동하다 세월이 지나 어느 날 전화가 왔다”고 털어놨다.

출처 : KBS ‘불후의 명곡’

이어 오현경은 “얼마 안 있으면 내가 너를 못 보게 될 것 같아. 어디 가나 했더니 친한 사람들 한 명 한 명 눈에 담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하길래 어디 가는 건가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데 나도 너무 힘들 때라 내 아픔만 보일 때였다. 하루아침에 그렇게 되겠어 싶은 마음이었다”고 만남을 거절했다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 지나서 기사에 나오더라. 앞이 안 보이게 된 게. 그 죄책감을 말할 수가 없었다”며 괴로웠던 시간을 떠올렸다.

이후 이동우에게 ‘불후의 명곡’ 우정 편 출연 제안을 받은 오현경은 노래를 잘하진 않지만 함께 출연하는 데 의미를 뒀다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출처 : KBS ‘불후의 명곡’

25년 지기 고교 동창으로 알려진 오현경과 이동우는 2015년 7월 ‘불후의 명곡-사랑하는 벗과 함께 행복을 노래하다’ 편에 출연해 훈훈한 듀엣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두 사람은 1964년 KBS 라디오 드라마 ‘하숙생’의 주제가로 당시 서민들의 지친 삶을 대변한 노래 ‘하숙생’을 열창하며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경연 결과, 374표를 얻은 서이숙&DK에 패해 1패로 무대를 내려와야 했지만 두 사람은 듣기 편안하고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한편, 오현경은 1988년 KBS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1989년,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1학년 재학 중에 제33회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해 ‘진’으로 선발됐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JTBC뉴스

당시 오현경은 역대급 미모의 미스코리아 진으로 유명했는데, 이동우 역시 ‘불후의 명곡’에 함께 출연했을 당시 고교 시절을 회상하며 “현경이는 교실에 앉아있는 게 어색했다. 교실 문을 열 때마다 눈부셨다“며 미모를 극찬하기도 했다.

미스코리아 당선 이후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오현경은 ‘조강지처 클럽’, ‘지붕 뚫고 하이킥’,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의 작품에 출연해 연기력을 뽐냈다. 최근에는 JTBC 토일 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에 출연해 내공이 돋보이는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동우는 1994년 틴틴파이브 리드보컬로 활발히 활동했다. 이후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고 시력 저하 증상을 겪다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았다.

그는 최근까지도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입담을 뽐낸 바 있으며 공연과 콘서트 등의 스케줄을 소화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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