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노무사 시험 합격자 급증
평균 연봉 4,650만 원
로펌 입사 등 채용 강점

몇 년 사이 통상임금, 임금피크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다양한 인사·노무 관련 일들이 폭증하면서, 노동법 관련 전문 지식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관련 직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일반 직장인도 자격을 얻기 위해 뛰어든다고 한다.

최근 발표된 2022년도 제31회 공인노무사 2차 시험 합격자 수는 전년도 합격자의 70% 수준인 227명이나 늘어난 549명이라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밝혔다. 2018년에 300명대로 늘어난 이후 3년 간 300명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500명대로 급증한 것이다.

노무사는 노동법·노사관계 분야에 대한 자문이나 노동위원회 사건 대리를 하는 전문 자격사다. 워크넷에 따르면 노무사의 연봉은 하위(25%) 4,000만 원, 중위값 4,650만 원, 상위(25%) 6,500만 원이고, 직업만족도도 75%로 높은 편이다. 경력마다 편차가 존재할 수 있다.

이처럼 제법 높은 연봉에 다들 노무사를 꿈꿨던 것일까? 업계는 원인을 다양하게 분석했다.

우선 노무사 시험은 노무사 시험은 1차 객관식, 2차 주관식, 3차 면접시험을 통과하면 최종 합격이다. 1차와 2차는 ‘절대평가’이고 합격률은 50%를 웃돈다. 난이도가 높지 않다 보니 비교적 쉬운 시험으로 전문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이 몰린다는 것이다.

이 말은 즉 ‘시험만으로 자격증을 준다’고도 할 수 있다. 로스쿨처럼 3년간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 재학하지 않아도 되니 전문 수험생은 물론 인사·노무 분야에 종사했던 직장인들도 뛰어들고 있다. 게다가 최근 김앤장을 비롯한 국내 대형 로펌들은 노무사 채용에 나섰다. 대형 로펌 사이에서 노무 분야가 주력으로 발돋움하면서 채용처가 확대된 것이다.

실제로 공인노무사 자격증이 있으면 채용시장에서 인사부서나 노무관리팀에 지원할 경우 가점을 받거나, 일부 공기업의 경유 서류전형 통과 혹은 가점을 주는 등 취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험조차 유행을 타는 나라. 어떻게든 먹고 살려고 각종 시험에 매달리는 게 뭔가 안타깝다”, “노무사 자격증 취득하고 각종 제조업 공장 앞에 사무실 차리면 잘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긴 하지”, “노무사는 ‘사’자 들어가 직업 중 연봉 제일 적은 편인데도 저만큼 받는구나”, “지금 노무사 준비 중인데 더 이상 유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러다 변호사꼴 난단 말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의 일부 반응처럼 노무사회는 노무사 전망이 뛰어나게 밝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노무사 시장이 크지 않은 것도, 변호사이 비해 수임료나 자문료가 낮은 것도 사실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최근 법무법인 소속 노무사들에게 직무개시 등록증발급을 중단하고, 노무 업무를 대리한 행정사들을 고발하는 등 노무사 직역 수호에 나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업계는 당분간 수험생들이 더욱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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