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남성이 올린 글 화제
“집 7채 있는데, 20대 여자만 만나고 싶다”
미혼 남녀가 고려하는 결혼 조건 순위
얼마 전 직장인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한 남성이 올린 글이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남성은 자신이 가진 경제적 조건을 나열하며 또한 자신이 결혼 상대자로 원하는 여성의 조건에 대해 언급했다.
글 작성자 A 씨는 블라인드에 “30대 중반에 키 180cm인 남자다”라며 “결혼은 현실인데 이 정도 조건이면 20대 예쁜 분과 결혼 가능하냐”라고 글을 올렸다.
남성은 글과 함께 자신의 재산을 인증하는 증거 자료들을 첨부했는데 그가 올린 인증 사진을 살펴보면 A 씨는 자신의 명의로 된 주택을 총 7채 보유할 정도로 막대한 부동산 재산을 갖춘 재력가였다. 주택 중에서는 지웰푸르지오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그는 부동산 자산 외에도 저축예금 계좌에 묶여있는 통장 잔고를 캡처해서 올렸는데, 그의 은행 잔고는 약 4억 3천만 원 수준이었다.
이 남성은 “결혼정보 회사에 나가봤는데 내 또래만 나오더라. 예쁘긴 한데 성에 안 찼고 결혼은 20대랑 하고 싶다. 근데 이런 글을 올렸더니 30대 이상 여성들이 몰려와서 저주란 저주는 다 퍼붓더라”라며 “내가 죽을죄를 진 거냐”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남다른 재력을 보유한 30대 남성이 미모가 뛰어난 20대 여성과의 결혼을 고집한다는 이야기에 대해 “본인의 기준이지 남이 비난할 건 아니다”라며 그를 이해하는 입장도 있었고, 그와 반대로 “아무리 그래도 무조건 20대만 좋다고 하면서 30대 여자 은근히 후려치는 건 보기 좋지 않다”라며 비판하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이와 별개로 최근 한 결혼정보 회사에서는 미혼남녀들을 상대로 결혼 상대를 고를 때 어떠한 기준을 우선순위에 두는지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남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결혼 상대의 조건으로는 1순위가 성격, 2순위가 가치관으로 같게 나왔다.
하지만 3위부터는 남녀 간에 결과 차이가 있었는데 남성의 경우 결혼 상대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조건 3위가 외모였지만 여성은 경제력 및 직업이었다. 이외에도 미혼남녀들은 이성을 볼 때 가정환경과 건강, 종교, 취미생활 등을 함께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