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혜정이 아역 배우 송지우
사라의 대사에서 동은이 가해 이유 찾았다
4작품 연속 악역만 맡을 것 같다

출처 : 더 글로리
출처 : 넷플릭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어린 혜정 역을 맡았던 배우 송지우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그녀는 “모바일 메신저로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 보는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길에 다니면 사진을 요청하시는 분들도 늘었고요. 가족들도 성화였어요. 원래 부모님이 밤 11시에 주무시는데 ‘더 글로리’ 때문에 새벽 네 시에 주무셨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어린 혜정은 학교 폭력 가해자 중 하나로, 학교 체육 교사에게서 체육관 열쇠를 빼내고, 고데기를 든 연진을 거드는 등 가해에 적극 가담한 학생이었다.

‘더 글로리’가 동은이의 복수극인 만큼, 초반 회차 아역들의 가해 장면이 중요했다. 송지우는 “동은이 역 지소랑도 ‘한 번에 가자’는 눈빛을 나누고 서로 몰입했어요. 저는 고데기로 괴롭히는 장면에서 지소를 붙잡았는데 최대한 안 아프게 잡으려고 애썼던 기억이 나요”라고 회상했다.

출처 : 더 글로리
출처 : 더 글로리

송지우가 처음부터 어린 혜정 역을 완벽히 이해한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혜정이가 동은이에게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 됐어요”고 말했다.

그녀는 혜정이가 동은이를 괴롭힌 이유를 다른 배우의 대사에서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사라의 ‘동은이 아니면 너였어’라는 대사였다.

그녀는 “타인의 인정이 중요한 친구였어요. 부모님에게도 사랑을 잘 못 받았고, 결국 그 인정욕구를 친구들과 어울리고 가해에 앞장서면서 풀었던 친구였죠”라며 혜정 역에 대한 깊이 이해를 보여주었다.

출처 : 연애대전
출처 : Instagram@zwu1215

송지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2019년 MBC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로 데뷔했다. 그녀는 최근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의 아씨 예현희, 넷플릭스 ‘연애대전’의 신인배우 황지혜, ‘더 글로리’의 어린 혜정을 연달아 맡으면서 뛰어난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그녀는 “악역만 왜 이렇게 연속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악역만 하니 주변에서 인상이 변할 것 같다는 이야기도 해주셨어요. 하지만 감사한 일이고 열심히 해야죠. 다른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지런히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녀는 “올해는 4연작까지 간다”며 차기작 또한 악역일 것임을 예상케 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문화 랭킹 뉴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