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정영주
29년 동안 디즈니 작품 더빙
덕분에 디즈니에서 세 번의 감사패 받기도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 캐스팅이 화제인 가운데 개봉을 앞두고 자연스레 국내 한국어 더빙 성우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세바스찬 역할에는 정상훈이 한국어 더빙 성우로 공개되었으며 에리얼 역할은 실루엣으로 먼저 공개됐는데 뉴진스의 다니엘이 물망에 올랐다. 문어 마녀인 ‘우르슬라’역에는 배우 정영주가 캐스팅되어 화제가 되었다.
정영주는 1994년 뮤지컬 ‘스타가 될거야’와 영화 ‘할매캅’으로 연기에 데뷔했으며 이후 ‘서편제’, ‘명성황후’, ‘팬텀’ 등 유명한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여 이름을 알렸다.
2015년부터는 ‘Sense8’의 교도관 역할로 드라마에 데뷔하여 ‘나의 아저씨’, ‘사내맞선’ 등의 작품으로 활동했다.
정영주는 디즈니에서 감사패를 세 번이나 받은 인물이기도 한데, 약 29년 동안 디즈니 작품의 더빙을 맡았다.
첫 디즈니 작품은 영화 ‘브라더 베어’의 ‘위대한 영혼들’이라는 노래 참여이다. 이후 ‘라이온 킹3’의 ‘사랑의 테마’곡 참여, ‘겨울왕국’ 한국판에서 ‘돌멩이 아줌마’ 역할, ‘모아나’의 ‘탈라 할머니’역, ‘미녀와 야수’의 ‘플루메트’를 맡아 활약했다.
사실 그녀가 처음 본 디즈니 오디션은 ‘인어공주’의 문어 마녀인 ‘우르슬라’역할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대선배인 박정자 배우분이 함께 지원해 역할을 따내지 못했다고.
그러나 20년이 지나 국내에서 열린 디즈니 아이스쇼에서 ‘우르슬라’ 목소리를 맡아 오랜 염원을 이뤄냈다. 그리고 다시 이번 영화를 통해 ‘우르슬라’역할을 연기하게 되었다.
한편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는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는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하며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가는 에피소드를 다루는 이야기다.
흑인 배우를 여주인공으로 해 개봉 전부터 글로벌한 관심을 받았으며 해당 영화는 5월 24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