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닥터 차정숙’
한약 비하 논란 휩싸여
계속되는 항의에 JTBC 조치 취해

출처 : 닥터 차정숙
출처 : 닥터 차정숙

JTBC ‘닥터 차정숙’은 첫 화부터 시청률 4.9%(닐슨코리아 기준)로 출발했다. 4회부턴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지난 30일 방송에선 자체 최고 시청률인 13.3%를 경신하는 등 인기가 심상치 않다.

하지만, 최근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다. ‘닥터 차정숙’ 1, 2회에선 간 이식과 관련된 내용을 다뤘다.

주인공인 차정숙(엄정화)이 건강원에서 지은 보약을 먹고 급성 간염으로 입원을 하게 되었고 한약을 먹어서 간 이식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취지의 대사가 포함됐다.

이 장면은 차정숙이 다시 의사의 꿈을 꾸게 되는 계기를 극적으로 그리기 위한 장치였지만, 일부 시정자들은 “간 수치가 약재 때문이라고?”라며 근거 없는 거짓 선동을 한다며 지적했다.

출처 : JTBC 홈페이지
출처 : 닥터 차정숙

특히 이 장면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약을 비하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이것을 본 일부 한의사는 “한의학 관련 내용은 미리 전문적인 자문을 했어야 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덧붙여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규격 한약은 안전한 것”이라며 설명했다.

실제 대한한의사협회에선 JTBC에 내용증명 및 시정 요구를 공문하여 발송하기도 했다.

출처 : 닥터 차정숙
출처 : JTBC 홈페이지

결국 JTBC는 문제 된 장면을 편집하기로 했으며 방송에서 ‘한약’이란 단어만 묵음 처리하며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이 묵음으로 처리해도 방송 전후 상황으로 단어를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시청자들에겐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모든 한약을 특정지어 한 말이 아닌, 절차를 어긴 한약을 나타낸 것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닥터 차정숙’은 오랜 전업주부 생활을 뒤로하고 20년 만에 다시 의사 가운을 입은 가정의학과 1년 차 레지던트 이야기를 다룬 내용으로 경력단절 여성 차정숙의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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