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암 투병 논란’ 최성봉
33살에 극단적인 선택해
코리아 갓 탤런트 준우승 출신

출처 : Instagram@sungbongchoiofficial

거짓 암 투병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가수 최성봉이 사망했다.

지난 20일 오전 9시 41분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최성봉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성봉은 앞서 “제 삶의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보내는 글이면서 이 글이 보인다면 저는 이미 죽어있을 것이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정말 많은 분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왔다. 진심으로 고맙다”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다.

최성봉은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 지난 2년여 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 해주신 모든 분께 반환을 해드렸다. 이제는 제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려 한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출처 : 코리아 갓 탤런트
출처 : Instagram@sungbongchoiofficial

지난 2011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의 폴포츠’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던 최성봉은 이후 암 투병 근황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최성봉은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투병 사실과 함께 간, 폐로 암이 전이돼 중증 병동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팬들은 최성봉을 위해 후원금을 전했고, 최성봉은 ‘희망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응원받았다.

하지만 이후 최성봉의 암 투병이 모든 거짓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출처 : Instagram@sungbongchoiofficial
출처 : SBS 연예뉴스

최성봉은 “저는 현재 ‘암 투병’ 중이 아니며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제외한 갑상선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와 간 및 신장 전이 등 모든 진단 사실이 허위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껏 노래를 부르고 싶은 갈망 하나만으로 십수년간 매일 수십 알의 정신과 약을 먹으며 버텨왔지만, 어디에서 오는지 모르는 우울감과 상처가 곪아 매일 삶을 정리하고 싶은 지옥 같은 삶이 저의 현실이다”라고 토로했다.

당시에도 최성봉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행동을 취한 바 있다.

결국 또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최성봉은 향년 33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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