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티빙 합병 논의
그동안 매번 적자 행진
넷플릭스 실적에 한참 뒤처져

출처 : 뉴스1

‘토종’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대표주자 SK스퀘어의 ‘웨이브’와 CJ ENM의 ‘티빙’이 합병을 위해 협의하는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들이 합병하려는 이유는 바로 ‘넷플릭스’를 잡기 위해서라는데, 과연 넷플릭스의 실적은 어마어마했다.

티빙과 웨이브는 그동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투자해 왔지만, 결과는 적자 행진이었다.

티빙은 2020년 61억 원, 2021년 762억 원, 2022년 1,191억 원의 영업손실을, 같은 기간 웨이브는 169억 원, 558억 원, 1,21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두 OTT 모두 2019년 이후 단 한 번도 이익을 낸 적이 없는 것.

반면 넷플릭스는 지난해 매출 7,732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을 기록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뉴스1

월간 이용자수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지난 3월 기준 월활성이용자수는 넷플릭스가 약 1,244만 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티빙(459만 명)과 웨이브(369만 명)를 합해도 훌쩍 웃도는 수치이다.

넷플릭스는 투자에 있어서도 과감했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만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4년 동안 넷플릭스코리아에 약 3조 2,3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웨이브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두 국내 OTT의 합병 논의에 이용자들은 찬성하는 쪽으로 의견이 몰리는 듯했다. 이들은 “웨이브와 티빙 합병이면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다”, “오히려 잘 됐다”, “부모님 드라마 다시 보시라고 둘 다 구독 중인데 합병되면 경제적이고 좋을 것 같다”, “둘이 합병하면 TV 치워도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업계는 티빙과 웨이브 합병에 있어서 합병 비율에 주목했다. 현재 SK스퀘어는 웨이브의 지분 40.5%를, CJ ENM은 티빙 지분 48.85%를 보유하고 있다. 일부 주주가 몸값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합병설이 알려진 지난 4일 기준 SK스퀘어의 주가는 전날 대비 0.65% 포인트 떨어진 4만 5,650원에, CJ ENM은 3.15% 포인트 하락한 6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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