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주, 가족도 몰랐던 내용
오른쪽 청력을 대부분 상실
보청기나 인공고막을 끼어야 할 수도

출처 : 강심장 리그

데뷔 30년 차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오른쪽 청력을 대부분 상실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4일 SBS TV 예능 ‘강심장 리그’에는 정영주가 출연했다. 이날 정영주는 “이렇게 공식적인 자리에서 첫 고백이고 사실 가족도 모르는 내용이다”라고 운을 뗐다.

MC 정호영도 “저는 누나를 15년 넘게 알았던 사이인데도 저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영주는 “제가 고등학교 때 오른쪽 청력을 잃었다. 고등학교 삼 년 내내 체격 조건이 좋아서 공부와 전혀 상관없이 반장 생활을 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출처 : 강심장 리그
출처 : Instagram@muah_youngju

이어 “교실 앞문을 열면 키 작은 친구들이 앉았다. 국어선생님이 수업을 해야 하는데 앞자리 아이들과 수다 떠느라 10분에서 15분을 까먹었다. 하필 그날이 중간고사 요점 정리하는 날이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이 (반장에게) 선생님을 재촉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선생님께 ‘요점 정리해 주세요’라고 두 번 정도 요청했다. 선생님은 ‘알았다고. 나 귀 안 먹었다’라며 하면서 계속 수다 떨었다. 다시 선생님을 불렀더니 말하기도 전에 뭐가 날라와서 번쩍하더라. 이후 기억은 안 났다”라고 말했다.

정영주는 “눈뜨니 양호실이었다. 청소 도구함에 놓인 주전자가 찌그러져 있었다. 순간적으로 충격을 맞고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겨 잠깐 기절했던 거다”라고 전했다.

출처 : Instagram@muah_youngju
출처 : Instagram@muah_youngju

이후 졸업을 하고 불편하고 두통도 자주 온 정영주는 병원을 가니 “병원에서 ‘청력이 소실돼 25%밖에 못 살린다. 어떻게 생활했냐’라고 하더라. 노래를 못하게 될까 봐 낙담했다”라고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정영주는 현재 “오른쪽 귀 청력이 30% 남아있다. 더 악화하면 보청기나 인공고막을 끼어야 한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정영주는 다수 연극, 뮤지컬 무대를 섰으며 디즈니 더빙을 30여 년 가까이하며 감사패를 세 번이나 받았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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