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양배추 현 조세호 근황
‘슈취타’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
유재석에게 고마운 이유 고백
개그맨 조세호가 유재석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화제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방탄 TV’ 속 콘텐츠 ‘슈취타’에는 조세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세호는 과거 예명으로 활동했던 ‘양배추’ 대신 본명 ‘조세호’를 알릴 수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조세호는 “조세호라는 이름을 잘 알리게 된 계기는 유재석 덕분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조세호는 “양배추에서 조세호로 활동명을 바꾸고 싶어 고민하고 있던 시기였다. 당시 MBC ‘놀러와’ 패널로 출연할 때였고, 유재석에게 언제부터 내 이름을 쓰면 좋을지 물었다. 그러자 유재석은 ‘오늘 녹화부터 하자. 형이 알아서 할게’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재석이 녹화 중에 나를 조세호로 불러주셨다. 나는 그때 ‘구 양배추 현 조세호입니다’라고 해서 시작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슈가도 “유재석은 특히 더 후배들을 많이 챙기려고 하시는 분이다”라며 공감했다.
조세호는 “‘왜 잘해주냐?’고 여쭤봤더니 ‘너 잘하지 않냐. 너 재밌잖아. 사람들이 아직 너를 모르는데 나는 안다. 너 같은 사람이 보여야지’ 하시는데 정말 고마웠다”라며 유재석 미담을 전했다.
또한 이날 조세호는 양배추로 활동하던 시절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조세호는 “내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갔을 때다. 99.8㎏이었다. 내 일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일이 안 풀렸던 시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성 폭식을 했다. 공허함을 이길 수 있는 게 없어서 계속 마시고 채워서 99.8㎏가 됐다”라며 “그 시절의 양배추에게 가서 어떤 말을 하기보다는 그냥 안아주고 싶다. 그때는 굉장히 위로받고 싶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조세호는 지난 2001년 S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오랜 무명 시절을 겪은 뒤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현재 ‘유 퀴즈 온 더 블럭’,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 ‘홍김동전’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