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독극물 테러 사건
대만발 노란색 소포
제주·대전에서도 발견

출처 : 뉴스데스크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독극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송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이와 같은 미확인 소포가 왔다는 소식이 알려져 불안감이 조성됐다. 소포 때문에 병원에 실려간 사람들도 생겼다.

지난 20일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 앞으로 해외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노란색 소포가 도착했다. 시설 원장과 직원 등 3명은 이 소포를 개봉했고, 이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에 시달렸다.

이들은 비닐봉지를 여는 순간 곧바로 어지러움을 느껴 소방서에 신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해당 비닐봉지를 수거해 조사에 들어갔다.

출처 : 대전소방본부

경찰이 간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냄새와 생깔이 없는 기체 형태의 물질이 비닐봉지에 들어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그리고 소포는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보았다.

문제는 같은 날 오후, 제주에서 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 온 소포와 비슷한 대만발 노란색 봉투의 우편물이 발견됐다. 신고자는 지난 11일에 이 우편물을 받았으나 주문한 적이 없는 물건이라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한다. 그런데 당일 울산 소식을 듣고 신고했다는 것.

출처 : 대전소방본부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기도 전에 다음날 대전 동구에서 신고가 한 건 더 접수됐다.

21일 대전의 신고자는 “뉴스를 보니 위험한 우편물 같다”며 의심쩍은 우편물을 알렸다. 발송지는 역시 대만이었으며 배송물품은 ‘립밤’이었다. 수신자는 ‘김몽룡’으로 돼있었는데, 신고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 말했다.

이에 대전시는 권역별로 ‘대만발송 유해물질로 의심되는 해외 우편물을 수령했을 경우 개봉하지 말고 즉시 112나 119에 신고하길 바란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외국에서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을 받는 경우 개봉하지 말고 즉시 112나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문화 랭킹 뉴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