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불의 섬’ 우승 상금
“돈보다 명예 위해 출연”
출연료는 모두에게 지급

출처 : 사이렌:불의 섬
출처 :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사이렌:불의 섬’이 공개 이후 연일 화제다.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6개 직군 여성 24인의 생존에서 최종 우승팀이 정해지자, 시청자들은 우승 상금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프로그램을 담당한 이은경 PD“우승 상금이 없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우승 상금이 없는 이유는 제법 타당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 나영석 PD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이 PD는 우승 상금이 없다고 말하며 “이분들이 공무원이고, 직업의 명예를 걸고 나온 분이다”라며 “(참가자들도) 애초에 돈이 중요하지 않고 명예를 위해 싸우러 나온 거다”라고 말했다.

출처 : 사이렌:불의 섬
출처 : 사이렌:불의 섬

다만 이 PD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신 것 자체가 귀한 시간, 대단한 용기를 내주셨다고 생각해서 (공무원법을 고려해) 애초에 7일 치(촬영 기간)의 동등한 출연료를 모두에게 전원 지급했다”고 밝혔다.

보통 많은 프로그램의 출연료는 회차 정산으로 이뤄지고, 이 가운데 서바이벌은 탈락 이후 출연료가 지급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제작진은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을 존중해 탈락팀에게도 7일 치의 동등한 출연료를 지급했다고.

이은경 PD는 “상금이 따로 책정되지 않았지만, 공무원법이 있어서 참가자들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있기 때문에 그 선에서 최대한 똑같이 24명이 받았다”고 전했다. 정확한 출연료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출처 : 사이렌:불의 섬
출처 : 사이렌:불의 섬

실제로 공무원은 국가공무원법상 영리업무가 불가능하다. 다만 방송 출연료를 받는 경우는 제외이지만, 출연료를 받으면 겸직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관련 소속 기관장 허가는 꼭 필요하다.

제작진이 출연료 외에 배려한 부분은 하나 더 있었다. 민간기업에 비해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못한 공무원 직군팀을 위해 ‘최대한 연차를 사용하지 않는 날짜’로 정해서 촬영을 강행했다고 한다. 이들은 공휴일과 샌드위치 휴일이 겹친 주간을 촬영일로 잡았다.

한편 ‘사이렌’에 등장하는 6개 직군은 군인과 경찰, 소방, 스턴트, 경호, 운동선수 등이다. 이들은 섬에서의 7박 8일간 살벌한 경쟁을 벌이는 동시에 생존을 위해 치열한 시간을 보냈다. 에피소드가 전체 공개된 지난 6일, 사이렌은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 상위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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