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기요금 동결
국민 부담 가중 우려
한전 적자는 45조 규모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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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시)당 8원 올렸다. 지난해 2분기부터 꾸준히 요금을 올렸던 한전은 직전 인상에 전 국민의 공분을 샀다. 결국 한전은 3분기 전기요금 결정에 큰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한전은 지난 21일 올해 3분기(7~9월) 연료비 조정 단가를 기존과 같은 ㎾h당 5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즉, 전기요금을 동결한다는 것이다. 요금 동결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여섯 분기 만이다.

전문가는 “정부가 지난달 인상에 이어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을 앞두고 한달 만에 또 요금을 올린다면 국민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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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로 오르던 전기요금이 동결되자 누리꾼 반응은 어땠을까? 부담이 줄어들어 모두 동결을 환영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들은 “전 정부가 동결한 걸 그렇게 욕하더니 결국 이번 정부도 동결하네”, “인제 와서 생색내기 제대로 하는군”, “아니 한전 적자라 위험하다며? 이건 어떻게 해결할 거지?” 등의 댓글을 남겼다.

실제로 한전은 현재 재무 상태 악화에 빠졌다. 한전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45조 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이 쌓였다. 8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이 적자를 해소하려면 여전히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올해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 폭을 ㎾h당 51.6원으로 산정했지만, 지난 1분기와 2분기를 합해 누적 요금 인상 폭은 ㎾h당 21.1원에 그친 것.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4분기에 요금이 대폭 인상할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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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전기요금 동결과 함께 올여름 냉방비 부담 완화 대책을 내놓고 있다.

오는 7월부터는 일반 국민이 적용받는 ‘에너지 캐시백’이 확대된다. 에너지 절약 가구에 대한 전기요금 환급액을 높이는 방식이다. 전년보다 5∼10% 전기를 아끼면 kWh당 30원을, 20% 이상 절약하면 최대 kWh당 100원의 캐시백을 받는다.

4인 가구 월평균 사용량(332㎾h) 기준으로 전기요금은 지난해 5만 1,300원에서 올해 6만 6,590원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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