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총파업 돌입
‘단일 최대 노조’ 현대차노조 동참
5년 만에 참여하는 이유는?

출처 : 뉴스1

지난 12일부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총파업엔 현대자동차 노조가 무려 5년 만에 동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왜 총파업 대회 현장으로 나왔을까?

금속노조는 이날 모든 조합원에게 주야 최소 2시간 파업 지침을 내렸고, 이에 현대차노조는 오전조(1직)와 오후조(2직) 조합원들에게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 지침을 수행했다.

실제로 오후 1시 30분부터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과 명촌정문을 통해 약 1만 명의 조합원들이 조기 퇴근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 여파로 현대차 울산 5개 공장은 모두 생산라인이 멈췄다고 한다.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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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업은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걸고 진행 중인 7월 총파업 투쟁의 하나로 금속노조가 벌이는 것이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노동자·민중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노동자를 아예 적으로 규정하는 정부를 더는 참을 수 없다”고 파업 이유를 밝혔다.

이에 현대차 측은 “이번 파업은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 지침에 의한 불법 정치파업”이라며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며 파업 참가자에 대해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파업에 따른 현대차의 하루 생산 차질은 2,000여대 로 추정됐다. 당장은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고 볼 수도 있지만 문제는 앞으로 파업이 확대된다면 생산 차질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의 노사분규가 극심했던 지난 2016년에는 노조 파업으로 한 해만 14만 2,000대의 생산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출처 : HD현대중공업
출처 : 뉴스1

한편 HD현대중공업 노조도 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쟁의 조정 중지 결정을 받고, 조합원 과반 찬성으로 파업권을 획득한 상태이다. 다만 현대차와 달리 HD현대중공업 측은 “참여 인원이 많지는 않아 현장에 큰 생산 차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두 노조를 포함한 울산 지역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태화강역 광장에서 울산 총파업 대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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