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위 기도하던 김연아
뜻밖의 이유 밝혀져 깜짝
진짜 월드클래스의 면모

출처 : Instagram@yunakim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감동하게 했던 ‘피겨 여왕’ 김연아.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그는 피겨스케이팅 100년 역사상 여자 싱글 최초로 ‘올포디움’을 작성해 월드클래스를 입증하기도 했다.

당시 빙상 팬들은 김연아의 경기를 볼 때면 문득 궁금함이 들기도 했는데, 경기 시작 전 매번 기도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김연아가 빙상 위에서 한 기도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알아보자.

경기 결과를 위한 기도 아닌
뛸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

출처 : csmonitor
출처 : japantimes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연아가 경기 전 하는 기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바 있다. 해당 글의 제보자는 김연아가 경기 직전 빙상 위에서 하는 기도 내용을 언급했다. 일반적이라면 대개 ‘금메달을 따게 해주세요’, ‘점프 실수 없이 점수 잘 나오게 해주세요’ 등의 내용이 담긴 기도를 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김연아는 “저를 건강하게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기도를 올렸다는 것이다. 이는 선수 시절 고질병처럼 시달린 부상에 대한 마음고생에서 시작된 것이라 보여진다. 실제 2008년에는 고관절 부상을 호소하며 세계 빙상연맹(ISU) 4대륙 대회 출전을 포기하기도 했기에, 이 같은 기도는 그가 얼마나 빙상에서 오래 서고 싶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인성도 월드클래스네”, “나였으면 압도적인 점수로 금메달 달라고 했을텐데…”, “김연아는 지금 봐도 멋있다”, “기도 안 해도 이미 실력이 넘사벽이다”, “진짜 인생 롤모델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의 경기 전 기도 의미
행복 잃고 싶지 않아서였다

출처 : tottenhamhotsp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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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역시 경기 시작 전에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있다. 이 같은 모습에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는데, 지난달 싱가포르 매체 ‘어거스트맨’에서 그 비밀이 알려진 것.

손흥민은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경기 결과나 자신의 기록에 대한 기도가 아닌 경기장에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감사 기도를 해 온 것이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축구에 대한 행복을 잃고 싶지 않다. 나는 축구가 재미있고 웃을 수 있어 축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다치지도 웃음을 잃고 싶지 않다”고 기도의 의미를 밝혔다.

그러면서 운동선수로 건강한 마인드뿐 아니라 언제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전했는데, 손흥민은 “선수들의 경우 잘 먹고 잘 자면서 밸런스를 갖춰야 한다. 개인적으로 식단도 매우 중요하지만, 매일 9시간의 잠을 자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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